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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미사모 5월 정모-가오리와 방패연

babforme 2023. 5. 11. 23:06

두달에 1번씩 만나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는 미사모 정모날,

갑자기 사정이 생긴 미래의 싸모님 한분이 참석 못한 오늘,

우리는 가오리와 방패연이라는 아주 오랜 퓨전 한정식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25년이 넘었다고 하니 거의 한세대가 이집 밥을 먹은거네. ㅎㅎ

하긴 광교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인 2000년대 초에 하얀 오리배가 떠 있는 원천유원지 근처에서

가오리와 방패연을 처음 만났으니,

몇 번 되지는 않지만 내가 이 밥집을 오간지도 20년이 넘었다는 거~. ㅎㅎ

 

가오리와 방패연 건물외관
입구쪽 화단에 피어있던 마가렛과 제라늄
화사한 1층 홀
울 미래 싸모님들 무엇을 찾고 계신감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로 98
매일 11:30~21:20 라스트 오더(20시) .명절 휴무.15시~17시 브레이크타임
연락처 : 031-216-1100

 

따끈했던 녹두죽
샐러드와 월남쌈
닭가슴살 냉채
콤보소스 팽이버섯
탕평채
간장소스 치킨-딱딱해서 난 패수~ ㅎㅎ
떡갈비
열무김치
6가지 기본찬과 된장찌개,
솥밥이 나왔는데 무난하게 먹었지.
토마토 팍시

원천유원지 근처에 있을 때는 이 단품요리? 토마토 팍시가 없었지 싶은데......

ㅍㅎㅎ~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쪽을 원천유원지라 부른다는 건 내가 년식이 좀 됐다는 반증?

ㅎㅎ 그때도 있었는데 걍 점심특선 같은 코스만 먹어서 모른건가? 그땐 코스에 돼지 보쌈도 있었는데......

어쨌든 우린 가볍게 점심특선(포도나무)으로 4인분을 주문하고 단품으로 무쟈게 맛있다는 

토마토 팍시(파르시)를 하나 주문했더랬지.

우리 미래 싸모님들은 배도 작고,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인

음식물을 남기면 안된다는 훌륭한 생각을 실천하는지라 포도나무 코스가 딱 안성맞춤!

따끈한 녹두죽이 나오고, 샐러드가 나온 뒤 서빙된 토마토 팍시는 아주 예뻤어.

익힌 토마토에 견과류와 과일, 블루베리가 토마토 속을 가득 채우고,

토마토 꼭지가 달린 모자?(chapeau=모자)를 쓴 채 오미자? 비슷한 소스로 세례를 받아 때깔이 곱더군.

아주 상큼한 맛이었던 가오리와 방패연의 토마토 팍시는 에피타이저로 먹어도 좋겠더라고~

때깔 좋은 토마토 팍시를 처음 먹어봤으니 또 궁금하잖아.

집에 와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지중해 요리 중 하나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터키에서도 많이 먹는 요리라네.

오리지날 토마토 팍시다진 소고기와 양파와 허브가루를 섞어 잘 치댄 반죽?을 토마토 안에 넣은 뒤

올리브 기름 약간과 치즈를 올리고 오븐에서 오래 오래 구워내는 요리!

그니까 우리가 오늘 먹은 토마토 팍시(프랑스 말로  tomates farcies=속을 채운 토마토)는

오리지날이 아니라 토마토 속을 채소와 견과류, 과일로 채워 구운 여러가지 응용버전 중에 하나인 것~

집에 있는 온갖 종류의 식재료를 넣어 만들수 있는 간단?한 프랑스 가정식 요리,

토마토 팍스를 처음으로 영접한 날!

 

2층은 룸으로 이루어져 각종 회합이나 상견례, 친지, 가족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3층은 까페로 얼마든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다.
3층 까페 커피 머신과 차

1층 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3층 까페에서 커피와 함께 행복한 수다~

우리 싸모님들은 왼쪽 창가 끝자리에 자리잡아 커피를 마셨지.

근데 경기가 안좋은 까닭인지 식당에도 까페에도 빈자리가 많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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