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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미소다육에서 남편이 맘에 들어 찜한 '블랙자옵투' 투명한 구슬같기도 하고 건드리면 톡 터져 맑은 물이 여울질 것도 같은 친구~ 가격도 제법 ㅎㄷㄷ이다. 그래도 오늘 우리는 이쁜 지름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ㅎㅎ 이름도 생김새도 특이한 블랙자옵투가 어떤 아이일까 궁금한데,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인터넷을 모두 뒤져도 어떤 정보도 없다. 단지 경매 가격이나 단가가 꽤 나가는 아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뿐.
배풍등 Solanum lyratum 가지과 우리나라(지리산, 덕유산, 경상남도, 경상북도, 울릉도, 제주도와 다도해), 일본, 대만, 인도차이나 원산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돌담, 사면, 바위 사이에서 자란다. 내륙에서는 중부 이남에 산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보통 기부에서 1 ~ 2쌍이 조각으로 갈라진다.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로 잎과 마주나며, 꽃대 길이는 1 ~ 4cm이고 꽃받침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부리는 수레바퀴모양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뒤로 젖혀져 8 ~ 9월에 보라색-흰색으로 변하는 꽃이 핀다. 줄기 아랫부분만 월동하며 끝이 덩굴같다. 줄기에 줄같은 털이 있다. 철망, 고목, 담장, 절사면 등의 녹화재료로 좋다. 고사목 등에 식재하여 감아 ..
서향동백 Camelia japinica 차나무과 일본원산의 향이 나는 동백나무. 연분홍색 꽃을 많이 피운다. 꽃모양이 크고 노란수술이 많다. 남편과 백운호수 꽃농원 단지에 가서 만난 서향동백. 농원 사장님이 설명해준 여러 종류의 동백꽃 중 이름표에 있는 홑작약을 닮은 분홍색 동백꽃 사진에 눈길이 머문다. 작은 플라스틱화분에서 22cm 높이로 자란 서향동백은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제법 많이 달고 있다. 이름표에 설명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꽃이라 '서향'이란 이름으로 불리나보다. 어디 아픈건 아닐텐데 동백나무 특유의 빛나는 잎 대신 좀 꺼칠한 느낌, 집에 데려와 잎목욕 한번 시켰는데도 여전하다. 어떻게 살펴줘야 윤기 쫘악 흐르는 도톰한 녹색잎에 부드러운 분홍꽃을 피우려나~? 작약을 닮은 분홍색 꽃과 향이 ..
시클라멘 Cyclamen persicum 앵초과 그리스 지중해 연안 산악지대에 자생하는 알뿌리 덩이줄기 여러해살이풀로 전세계에 약 23종이 있으며 분포지가 넓어 이란 동부지역과 소말리아 남부지역에도 산다고. 잎은 길고 굵은 잎자루 끝에 심장모양으로 달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은회색의 화려한 무늬가 있으며 잎뒷면은 붉은색. 꽃은 겨울에서 봄까지 피고지며 보통 잎의 숫자만큼 꽃이 핀다 한다. 대개의 꽃이 가을부터 휴면에 들어가나 시클라멘은 여름 휴면기를 지나 가을부터 생육이 왕성해져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꽃색은 주로 분홍색이나 흰색, 자주색, 빨강색 등 다양하며 꽃줄기 끝에 꽃봉오리가 아래를 향해 한씩 달린다. 꽃잎은 5장이며 위로 젖혀져 하늘을 향해 뒤틀려 핀다. 주로 C...
꽃집나들이를 다녀왔다. 꽃을 좀 사자는 남편의 성화에 백운호수 근처의 비닐하우스 단지 꽃집들을 순례했다. 남편의 꽃타령은 8월부터 시작되어 8월 셋째주 토욜에는 과천꽃단지를 갔더랬다. 양재동 꽃공판장으로 가자던 내 말 따라 운전을 하던 남편이 한번 가본 곳이 있다며 길을 돌려 더듬더듬 찾은 곳은 과천 꽃농원단지~ 그래, 어디든 가보자~ 꽃이 꼭 양재동에만 있겠어? 근데 가는 곳마다 문이 닫혔다. 비는 내리고 어렵사리 찾은 베고니아 전문 관엽농원에서 이쪽은 대개 도매를 하기에 주말엔 문을 열지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빈손으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다시 남편의 꽃타령에 내가 아는 지역 소매 농원 단지로~ 철사를 잔뜩 감아 사람들 마음껏 구부려놓은 대로 자라야 하는 분재들, 꽃망울 맺히던 가을꽃, 국화~ 넓은 하우..
9월 한달이 다가도록 여전히 무언갈 준비중인 만량금, 두장의 떡잎이 나오는게 이리도 힘이 든지 살아있다는 신호만 주고 9월도 다 지나갔다. 오오래 기다려 맞는 네가 더 사랑스럽겠지. 준비마치면 지체없이 오거라~
꽃망울이 많이도 맺히더니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마르고 떨어진다. 뭔일일까~? 한동안 모르는 척 버려뒀던 녀석들이 살아있다고 새 일들을 벌렸다. 세상에나~ 열매 속 씨앗을 심어 새싹 틔운지 1년 좀 넘은 날들인데 첫열매를 맺었다. 맺힌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아직은 잘 달려있다. 씨앗에서 싹이 터 자라기 시작한 15개월 남짓 꽃은 대여섯차례 피웠고 처음 맺은 열매, 부디 건강하게 자라 빨갛게 익어 제역할 하기를~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수선화과 중부이남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봄철에 나오고 넓은 줄모양이며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잎이 말라버린다. 8월에 꽃대가 나와 꽃대 끝에 4-8개의 꽃이 달린 우상모양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자루는 길이 1-2㎝이며 꽃은 연한 홍자색이다. 꽃잎조각은 6개이며 비스듬히 퍼지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비늘줄기는 외피가 흑갈색이다. 꽃보기용으로 화단에 심는다. 꽃이 필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때는 꽃이 피지 않아 서로 생각한다고 상사화라 부른다. 유사종 ▶백양꽃(Lycoris koreana Nakai)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한 한국 특산식물이다. 봄에 돋아난 잎은 여름이면 시들어 죽고 초가을 꽃대가 돋아나 끝에서 주황색 ..
개복숭아나무?(산복사나무) Prunus davidiana 장미과 잎지는 넓은잎 큰키작은나무 잎은 어긋나기하고 좁고 길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어린 잎에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잎자루에 간혹 꿀샘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홍색으로 핀다. 짧은 꽃자루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긴 달걀모양이며 털이 없고 적갈색이다. 꽃잎은 달걀모양 또는 원형이고 수술은 길이 8-12mm이고 수술대는 백색이며 털이 없다. 암술은 암술머리가 둥글며 암술대와 같이 적색이고 암술대 기부 및 씨방에 융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잔털이 있고 누렇게 익는다. (복사나무 열매- 복숭아) 일년생가지는 회갈색이고 약간 윤채가 있으며 껍질눈은 가늘며 길고 둥글다. 관상용으로 정원수나 분재에, 과수용으로 복숭아, 자두, 매실 ..
새집 옵션으로 거실과 안방만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고 이사를 했다. 작은아들이 치사하게 엄빠방에만 에어컨을 놓았다고 볼멘소리를 했지만 아직은 바람이 찬 초봄 이사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게다가 그동안 에어컨은 일년에 열손가락 두번 꼽을 정도만 쓰는 접대용 또는 거실 한켠에 놓인 장식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작은아들이 방이 너무 덥다고 어필했지만 남편서재와 아들방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보고 있어, 남편 서재 창문이 아들방 창문과 맞바람을 치는 구조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올여름, 기후변화 때문인지 꽤 더웠다.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해보니 캐리어 정도면 가성비가 나름 괜찮아보여 두개를 사 아들들 방에 설치해줄까 하면서도 쉽게 결정을 못내리며 시간이 흘렀다. 거실 에어컨과 선풍기로 독한 여름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