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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털머위 Farfugium japonicum 국화과 울릉도 및 제주도, 남해안 도서지방에 살고있는 여러해살이풀. 긴 잎자루가 있는 잎이 뿌리에서 모여나기한다. 잎은 콩팥모양으로 두껍고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이빨모양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9-10월에 노랑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곧추 자라며 덮개가 있고 머리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줄기 전체에 연한 갈색 솜털이 있다. 낙엽수림 하부의 지피용 소재로 좋으며 실내녹화용 식물로 적합하며 초물분재로도 이용할만하다.
집에 일 좀 해놓고 4시 근처에 출발한 딸을 엄마는 오래 기다리셨나보다. 5시 조금 넘어 도착한 딸이 반가운 엄마는 왜 이렇게 못오나 한걱정했다고 신이 나셨다. 중도실명 10여년, 이제 엄마의 기억은 10여년 전 당신이 자유롭던 그 시절까지에 머물러있다. 오늘도 엄마는 오랜 기억을 끌어올려 맞장구쳐 줄 딸에게 풀어놓는다. 아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엄마의 지나간 일상들, 너무나 멀쩡한 엄마, 전혀 찾을 수 없는 치매?끼. '집에 필요한 살림살이들 니가 다 해줬잖아. 세탁기, 선풍기, 뻐꾸기시계, 전자레인지, 싱크대, 장농...... 자개장농은 ㅇㅇ이네가 새거 사믄서 버린다기에 얻어온거여. 지금은 장농에 좋은 건 아니어도 이불이 그득하지만 그땐 이불이 없어서 손님이 오면 고민이었어. 한번은 원주 고모부가 와..
한라구절초 Dendranthema coreanum 국화과 제주도 한라산 정상 주변의 높은 지대 풀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특산종이다. 키가 작고 줄기나 잎이 다른 종에 견줘 두툼하다. 고산지대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가늘게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9~10월에 머리모양꽃차례로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꽃보기용으로 심는다. 제주도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개체수가 매우 적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꽃.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우리나라 특산종 한라구절초를 만났다. 처음엔 낭창한 포천구절초 꽃무리인줄 알았는데 한라구절초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제주 현지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
호랑가시나무 Ilex cornuta 감탕나무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에 사는 늘푸른떨기나무. 바닷가의 숲속에서 모감주나무 등과 군락을 이루어 자생한다. 추위에 약하나 나무그늘 밑이나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 월동하기도 한다. 공중습도 유지가 가능한 곳에서 재배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두텁고 윤채가 있다. 갸름한 육각형으로 각점에 가시가 있으며 잎 뒷면은 황록색이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주로 4 ~ 5월에 핀다. 향기가 있으며, 우상모양꽃차례는 꽃이 5 ~ 6개씩 달린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고 암술머리가 약간 높아져서 4갈래로 갈라진다. 육각형의 잎 끝에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있어 호랑이발톱과 같은 모양이라 호랑가시라고 이름지었다. 나무가 자라면서 차츰 퇴화되어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
담팔수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담팔수과 우리나라 남해안, 울릉도, 제주도 자생, 베트남, 태국, 중국 남부, 대만, 일본에도 자란다. 늘푸른넓은잎 큰키나무로 해변과 북풍이 막힌 따뜻하고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내한성이 약하여 내륙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나 내공해성과 내병충해성은 강하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두꺼우며 거꿀피침형으로, 표면에 윤채가 있으며 뒷면은 회녹색을 띤다.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와 잎자루가 있다. 총상꽃차례는 전년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달린다. 암수한꽃으로 유백색의 꽃이 7월 중순에 핀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 꽃잎은 5개로, 중앙까지 잘게 젖혀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미끄러우며 내피에 타닌이 함유되어 있다. 가로수 등으로 많이 심..
개모밀덩굴 Ampelygonum umbellatum 마디풀과 한국(남부 지방과 제주),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히말라야 동부에 살고 있는 여러해살이풀. 양지바른 바닷가에 자라며 대개 갯모밀 또는 개모밀덩굴이라 하나 정식명은 '메밀여뀌'. 아직 국생정엔 올라와 있지 않았다. 양지바른 바닷가에서 자라며 길게 벋은 마디에 뿌리를 내려 가지를 쳐 덩굴모양이 된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기하며 끝이 뾰족하고 가운데 화살표모양의 짙은 녹색 무늬가 있다. 꽃은 연분홍 혹은 흰색으로 8-10월에 여러개의 꽃이삭이 가지끝에 달린다. 꽃자루에 작은꽃이 공모양으로 빽빽히 달려 핀다. 옆지기와 찾은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고마리를 닮은 꽃방울을 만났다. 오잉? 이쁜데, 넌 누구니? 한참을 살피다 식물원 다른 구역에 자리..
차나무 Camellia sinensis 차나무과 우리나라 남부지방,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심어 기르는 늘푸른 넓은잎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로 긴 타원형이며 약간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다. 잎몸이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녹색으로 잎맥이 들어가고 뒷면은 회록색으로 맥이 튀어 나오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향기가 있고 8월 말 ~ 11월 중순에 1-3개씩 달려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녹색이며 둥글고, 꽃잎은 6 ~ 8개로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젖혀진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일년지는 갈색이며 잔털이 있고 이년지는 회갈색이며 털이 없다. 약 1,000년 전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 차의 맛과 습성에 따라 여러 가지 품종으로 나눈다. 신라 42대 홍덕왕(서기 826-836 재위)때 당..
네발나비 Polygonia c-aureum 네발나비과 여름형: 윗면이 황갈색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으며 아랫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갈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다. 가을형: 윗면이 붉은색이 돌고 아랫면은 짙은 적갈색이다. 무늬로는 암수구별이 어렵고 배끝 모양으로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낮은 계곡주변이나 강가 등에 살며 매우 흔한 종이다. 여름형과 가을형은 날개 색이나 모양에 차이가 보인다. 여름형은 주로 나무진에 모여들며, 가을형은 구절초, 산국 같은 꽃에서 꿀을 빨며 떨어진 감의 과즙을 먹기도 있다. 여름형은 6월에서 8월에, 가을형은 다음해 5월, 중부지방은 년 2-3회, 남부지방은 년 3-4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노란 국화에 수없이 날아들던 네발나비들, 국화향에 취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