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1 (31)
소소리바람이 불면~
😦 : 지금 한국 몇 시예요? 🌳 : 9시 38분입니다. 여러분, ‘환경위기시계’라고 들어보셨나요? ‘환경위기시계’란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 글라스재단(Asahi Glass Grant)이 매년 세계 환경파괴 정도를 조사해 시간으로 빗대어 발표하는 환경 오염 지표로써 9월 8일 어제 발표된 2021년 한국 환경위기시각은 9시 38분, 전 세계 평균 시각은 작년보다 5분 빠른 9시 42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보기] 전 세계의 환경∙기후위기인식을 담은 ‘환경위기시계’는 1992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환경 관련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그 시각을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2005년부터 한국을 대표하여 주관하고 있어요. 세계환경위기시계 8년만에 감소, 미국 파리협정 재가입으로..
엄마 치매검사가 예약된 날, 아침부터 서둘러 안흥으로 출발한다. 복잡한 마음처럼 복잡한 도로, 생각보다 길이 밀린다. 지난주 엄마에게 왔을 때, 엄마는 방에서 나가셨다 방문을 못찾아 헤메고 다닌 이야기를 하셨다. 문득 사랑채 쪽에 둔 버려야할 종이속옷이 생각나셨다고, 아들 며느리 오기 전 그것을 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 속에 남아있는 안채와 사랑채 구조를 떠올리며 손으로 더듬어 나간 길, 방향감각이 뒤섞이며 방문을 찾지못해 한고생하신 얘기를 하신다. 다행히 집에 무언가 검침을 오신 분이 엄마를 방으로 모셔주고 여기저기 더듬어 방문을 찾느라 지저분해 진 손도 씻게 해주었다고..... 가슴이 무너진다. 엄마에겐 나라에서 건강검진하라 한다고, 요양사선생님 계속 오시려면 엄마건강검진 서류가 필요하다고 에둘러 ..
옆지기 성화로 시작된 3주째 나들이, 처음으로 가본 차이나타운. 중국과 가까운 인천에 화교들이 일군 삶터 정도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나선 길~ 한시간여 달려 내비가 시키는대로 급하게 우회전하며 보니 커단 '중화가' 패루가 서 있다. 패루를 통과해 바로 좌회전, 코로나 때문인지, 일찍 서둘러서인지 주차공간이 제법 남아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헐렁헐렁 걷는다. 몇번 답사를 갔던 아들에게 주워들은대로 5개의 박물관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공화춘 옛건물에 들어선 짜장면 박물관-여기서 나머지 4개의 박물관을 통합한 관람권을 끊었다. 통합권은 성인 기준으로 1인 3,400원! 5개의 박물관을 섭렵하니 배는 텅텅 비고, 머리는 가득?찼다. (정말? ㅎㅎ) 이제 머리 대신 배를 채워야지, 미리 찾아본 차이나타운 맛..
인천 지역 최대 순교터 위에 건립된 순교기념 경당은 대지면적 109.1㎡(33평), 건축면적 43.3㎡(13평) 규모의 지상 1층 구조로, 차이나타운 입구 한중문화관 바로 왼편에 15m 높이로 건립되었다. 경당 외관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꽃 모양이자 하느님께서 순교자들을 감싸는 두 손 모양을 형상화했다. 순교자 10위의 명패가 적혀있는 좁고 긴 입구로 들어가면 아담한 경당이 나온다. 십자가 유리화 사이로 비치는 빛은 하느님의 빛 같다. 1845년 제물포를 통해 중국으로 사제품을 받으러갔던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1888년 이곳을 통해 들어온 샬트르 성 바오로회 수녀들, 순교자들이 그려져 있다. 1800년대 중후반 흥선대원군이 조정을 통치하던 시기, 조선은 전략적 요충지로서 서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호자나무 Damnacanthus indicus 꼭두서니과 전라남도 및 제주도, 태국, 인도, 중국, 일본에 사는 늘푸른잎 떨기나무로 난대림의 수풀 밑에서 자생한다.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나 그늘에서는 잘 견디고 내염성도 강하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거나 긴 달걀형이고, 표면에 윤채가 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거나 없고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의 가시가 있다. 꽃은 4월 ~ 5월에 깔때기 모양의 흰색꽃이 핀다. 잎겨드랑이에 1 ~ 2개씩 달리고, 꽃대가 짧으며 갈라진조각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형으로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판통 안쪽에 털이 있다. 줄기에 긴 가시가 있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있다. 가시가 호랑이처럼 굵고 튼튼하여 호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사종으로 제주도에 수정목이 있는데..
누운숫잔대 Scaevola aemula 구데니아과 호주원산의 원예종 여러해살이풀로 부채꽃, 손바닥잔대 따위로 유통된다. 꽃은 숫잔대모양으로 피고 줄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 누운숫잔대라 부른다. 꽃은 4-8월에 5장의 꽃잎이 손바닥을 모양으로 펴져 핀다. 속명Scaevola는 '왼손잡이'를 뜻하는 라틴어 scaevus, 종소명aemula는 '필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으니 꽃형태를 잘 묘사하여 '부채꽃, 부채모양의 꽃'을 잘드러낸다. 요정부채꽃이라고도 부른다.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본 이 친구는 심은지 얼마 안됐는지 흙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식물원의 흙이 그대로 드러난 채 보랏빛으로 손바닥같은 꽃잎을 활짝 펴고 있던 꽃! 숫잔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국생종에서 찾아봤지만 이 친구는 없었다. 이럴 때 가장..
올레미소나무 Wollemia nobilis 아라우카리아과 화석나무, 공룡소나무라고도 불리는 늘푸른바늘잎큰키나무. 2억년전 쥬라기 시대에 살았던 나무로 화석으로만 발견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44년 호주의 식물학자 Ranger David Moblis가 시드니 북서쪽 New South Wales지역 올레미국립공원 협곡에서 자생하고 있는 100여그루의 이 나무를 발견, 알려지게 된 소나무로 발견지역과 발견자의 이름을 따 Wollemia nobilis로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국립수목원에 20cm 작은 묘목하나가 들어온 뒤 식물원들이 몇그루를 들여와 올레미소나무를 기르고 있다. 화성우리꽃식물원도 올레미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식물원중 하나! 잎이 커단 전나무같은 이 친구를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보고 ..
죽절초 Sarcandra glabra 홀아비꽃대과 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늘푸른반떨기나무로 산기슭 숲속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이빨모양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뒷면은 황록색이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 6 ~ 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가지끝에서 나는 이삭꽃차례에 달린다. 싸개는 끝까지 남아 있다. 꽃잎과 꽃받침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1개씩이다.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연한 녹색으로 수술은 씨방 어깨에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둥글며 5 ~10여 개씩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11-12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줄기는 녹색으로 마디가 두드러진다. 이 두드러진 마디가 대나무 마디같고 풀처럼 부드럽다하여 죽절초라 부른다. 제..
말오줌때 Euscaphis japonica 고추나무과 황해도 해안과 전라남도, 경상남도. 베트남, 중국, 일본에 사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음지와 양지,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다소 습한 땅을 좋아하며 해안에서 잘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홀수 1회 깃털겹잎이다. 작은잎은 5 ~ 11개로 달걀형으로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톱니가 있고, 뒷면 주맥 아랫부분에 흰색 털이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서 곧추서며, 황록색 꽃이 5월에 핀다. 꽃부분 5수이고 수술 및 암술대 각 3개이다. 열매는 꼬부라진 타원형이며 세로맥이 있고 붉은색이다. 종자는 검정구슬 같으며 9월 초 ~ 10월 말 익는다. 다른 꽃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에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
금목서 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물푸레나무과 중국원산의 늘푸른넓은잎 떨기나무. 내한성이 약해 남부지방(따뜻한 곳)에서 주로 심는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 측맥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9~10월에 우상모양꽃차례로 꽃대가 있는 등황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두터운 육질화로 짙은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4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도 4개로 갈라지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열매가 겨울을 나고 다음해 여름·가을을 지나 다시꽃이 필 때쯤 열매가 익는다. 꽃이 귀한 초겨울을 즐길 수 있다. 겨우내 푸른 잎과 자주색 열매, 황홀한 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