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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노랑나비 Colias erate 흰나비과 일반적으로 날개바탕색이 노랑색이며 앞날개 중앙부에는 뚜렷한 흑색의 점무늬가 있다. 날개 끝부분에는 흑색의 테두리가 뚜렷하다. 수컷은 날개 윗면이 황색이지만, 암컷의 경우 날개바탕색이 노랑색이 황색형과 흰색인 백색형으로 구분된다. 유전적으로는 백색형이 우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마을이나 목초, 해변가 초지에 살며 우리나라 어디서든 흔하게 관찰되는 종이다. 3월말에서 10월에 걸쳐 연 3-4회 발생한다.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화성우리꽃식물원을 가득 메운 색색의 국화에 벌, 나비도 가득하다. 팔랑거리는 날개짓이 국화향에 취한다.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마편초과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 바닷가에 자라는 잎지는(제주에선 늘푸른) 떨기나무로 바닷물이 닿아도 죽지 않는다. 내염성, 내한성이 강한 식물로 대만, 중국, 인도차이나, 말레이시아, 태평양 지역 섬과 호주, 일본 해안가에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두꺼우며 달걀형이고 표면에 잔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 앞면은 회백색이 돌며, 뒷면은 은흰색,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다. 가지 끝에 짧은 꽃이 많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술잔모양이고 흰색 털이 빽빽히 나며, 꽃부리는 푸른 보라색으로 겉에 흰색 털이 있다. 밑부분의 갈라진 조각은 중앙부가 흰색이고 표면에 잔털이 있으며 7월 말 ~ 9월 초에 꽃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전체에 회백색의 잔털이 있고,..
가막살나무 Viburnum dilatatum 인동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살고 있는 잎지는 넓은잎떨기나무.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모양이다. 잎 양면에 별모양 털이 있고 뒷면에 샘이 있으며 잎자루가 있으며 턱잎은 없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글며 붉은색으로 9월 중순 ~ 10월 초에 익는다. 내한성이 강하며 내음성과 내조성도 좋은 내공해성 나무이다. 파란 하늘 아래 진붉은 열매가 구슬처럼 매달려 있던 가막살나무, 자라는 환경이 좋아서인지 내 키를 훌쩍 넘겨 떨기나무같지 않다. 추운 겨울 배고플 새들에게 고마운 양식이 될 열매가 조롱조롱 엄청나게 달려있다.
아소가솔송 Phyllodoce coerulea 진달래과 유럽원산의 고산식물, 원예종으로 육종한 늘푸른 작은 떨기나무. 내한성이 강해 전국에 심을 수 있다. 가늘고 긴 잎은 끝이 약간 둥글며 빽빽히 난다. 잎표면 가운데 홈이 있다. 종모양의 앙증맞은 분홍색 꽃을 1년 내내 볼 수 있어 꽃보기용으로 인기가 높다. 묵은 가지끝 꽃줄기에 2-6송이씩 총상으로 달려 아래를 향해 핀다. 줄기와 꽃 겉면에 잔털이 있다. 가솔송은 가지끝에 뭉쳐 달려 아래를 향해 꽃이 핀다.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만난 친구, 분홍색 종모양 꽃이 이뻐 한참을 묵삭였지. 이름표도 없는 꽃, 어떻게 이름을 불러줄까 고민하다 모야모 고운님들에게 신세를 지면 꽃이름은 불러줄 수 있겠다 싶어 사진 한컷 찍고 일어선다. 헐렁하게 자라있던 이 친구가 ..
삼지닥나무 Edgeworthia chrysantha 팥꽃나무과 중국 원산으로 물 빠짐이 좋고 토양 유기질 함양이 높으며 온도가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내한성이 약해 주로 남부지방에 심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하고 넓은 창모양이다.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와 복모가 있다. 가을철 잎이 떨어질 무렵에 가지 끝에서 1~2개의 꽃봉오리가 생긴다. 4월에 잎보다 먼저 둥글게 모여 노랑색으로 꽃이 핀다. 꽃받침은 통모양이며 4개로 갈라지고, 겉에 흰색의 잔털이 있다. 열매는 달걀모양의 작은 견과로 끝에 잔털이 있으며 6월 초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회녹색, 털이 있으며 굵은 가지가 흔히 3개로 갈라진다. 가지가 3개씩 갈라지고 닥나무같이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쓴..
용담 Gentiana scabra Bunge 용담과 전국산야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꽃보기용 식물.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라는 고산식물로 환경내성은 보통이며 이식이 쉽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자루가 없고 뾰족하며 맥이 3개 있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나 물결모양. 꽃은 8-10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꽃줄기가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꽃받침통은 판통보다 길거나 짧고 꽃부리는 종모양이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 꽃부리통에 붙어 있고 1개의 암술이 있다. 꽃꽂이용, 절화용, 도시조경용 지피식물로 심는다. 유사종 ▶구슬붕이(Gentiana squarrosa Ledeb.):전국에서 자라며 두해살이풀이다. 5-6월에 담자색의 꽃이 ..
주말이 가까워오자 옆지기 성화가 시작되었다. 지난주 화성우리꽃식물원 얘기를 하는 옆지기랑 가까운 융건릉으로 후다닥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옆지긴 아무래도 우리꽃식물원에 미련이 있었나보다. 하여 7년전인가 청소년생태조사단 아이들과 한번 다녀왔던 화성우리꽃식물원을 옆지기와 다시 찾았다. 화성우리꽃식물원엔 여러모형으로 꾸민 국화와 고운 단풍이 한참이었다. 라바, 코끼리, 사슴, 기린, 양, 나비, 강아지 여러 모형의 국화에 잉잉거리는 벌과 팔랑이는 나비, 파리와 등에가 꿀빨이에 바쁘다.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은 화성 팔탄면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동절기 오전 9-오후5시, 하절기 오전9-오후6시,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 3,000원이다. 총 11만692㎡의 부지에 1600여종의 다양한 우리꽃 식물들을 사계절 볼 수 ..
소소리바람 매서운 이른 봄, 이사와 짐을 푼 아파트 단지 안은 겨울을 난 앙상한 나무가지들에 막 눈이 트기 전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훈훈한 바람이 불면서 메말랐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앙상했던 나무들이 연녹색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단지안이 초록초록 빛나고 꽃이 피고 지더니 어느 한순간 가을이다. 벌써 늦가을, 집앞에 붉게 물든 루브라 참나무 반짝이는 잎을 따라 눈을 돌리니 단지 안이 온통 단풍들어 붉다.
여기저기 둘러본 아파트 단지안 포스팅 3번째는 텃밭! 이름하여 뜰벗정원, 입주민 중 원하는 가구가 신청을 하고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다. 텃밭엔 원하는대로 심어기르는 작물들이 싱그럽다. 가을겆이가 끝난 텃밭도 있고 무나 배추, 고추가 늦가을 햇살 한줌을 열심히 쬐고 있는 텃밭도 있다. 도시 한복판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서 획일적인 정원조경이 아닌 이렇게 열린 공간, 텃밭 정원이 있다는게 참 기분좋다.
루브라참나무 Quercus rubra 참나무과 북아메리카 원산의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 잎은 어긋나기하고 3-7개의 커다란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회색 털이 있으며 단풍은 홍색, 적색으로 든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4월 말쯤에 피기 시작하며, 짧은 꽃자루에 한 두 개의 열매(도토리)가 달리고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익는다. 상수리나무 도토리에 견줘 색이 더 진하고 크다. 루브라참나무 도토리는 과거 북아메리카 인디언 부족들이 주식으로, 구운 도토리는 커피 대용으로 사용했으며, 나무껍질과 속껍질을 설사, 만성 이질, 소화 불량, 천식, 기침, 후두염, 피부 발진 등에 민간약제로 쓰기도 했다. 또한 루브라참나무는 특히 북미에서 목재(Timber) 생산에 가장 중요한 나무 중 하나로, 제재목과 합판을 생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