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땅에서 하늘을~! (98)
소소리바람이 불면~
견진성사가 있는 날, 감사하는 마음으로 미사참례~ 청소년 45명 + 성인 45명이 교회 안에서 성인식을 무사히 치뤘다. 청소년은 신부님이, 성인은 교리교사들이 맡아서 교리를 했다. 교회에서 어른이 된 기념사진도 하나 찍고~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성령가득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견진4차시 드뎌 견진교리가 끝나는 날, 1.2차시에서 한번 더 기본에 충실한 교리교육을, 3차시는 충실한 교리교육에 이어 나를 돌아보고 4차시 오늘은 나를 돌아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어떻게 그 신앙을 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 하느님과 함께 살기-사회교리다. 사회교리- 사회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근거- 레오13세 1891년 '새로운사태' 회칙발표, '노동헌장'이라고도 불림 19세기 산업혁명 뒤 나타난 자본과 노동자의 문제 지적 차별금지법- 성별이나 장애, 연령, 인종, 혼인여부, 종교, 성적지향, 고용형태 따위를 이유로 한 고용과 재화. 용역, 행정서비스에서의 차별금지를 기본으로 하는 모두를 위한 평등법 교회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 인간 기본권에서 모든 형태의 차별, 사회적이든 문화적..
견진3차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2차시까지는 교리에 좀 더 치중한 강의였다면 오늘은 신앙인인 나 돌아보기. 루카복음 15장 11-32절 되찾은 아들과, 그 말씀을 그린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와 엘 그레꼬의 '눈물흘리는 베드로' 그림을 보며 나를 돌아본다. 예수님의 수난길에서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했던 베드로의 돌아옴 위에 우뚝 선 교회, 아버지를 떠났던 작은아들의 돌아옴, 아버지와 함께 있었으나 돌아와야 할 큰아들을 얘기한다. 끝끝내 돌아와야 할 큰아들이 일상의 나임을......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인이 할 일은 생태적 회개(돌아옴).
견진교리 2차시 1차시에 이어 기본교리에 충실하게 견진성사와 성령 되새기기. 성령은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주시는 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이해시켜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분, 기도로 하느님과 말하게 하시는 분. 사회적거리두기 잘 지키며 두번째 성령 시간이 잘 마무리됐다. kf94마스크 쓰고 산소부족으로 애많이 쓴 교리봉사자에게 박수를~
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되며 성당의 모든 일상이 멈추어 있던 날들~ 예비신자교리도, 성경공부도, 레지오회합도, 다른 모든 소모임도 중지된 채, 정부의 방역정책을 철저하게 지키며 미사전례만 재개되었다. 그렇게 조심조심 코로나 일상을 걸어간다. 그러다 더는 미룰 수 없는 것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하기로 한 견진성사~ 코로나 상황에 따라 최소화한 일정, 4차시로 진행. 견진1차시 교리에 충실하게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은총, 칠성사를 톺아보는 시간~ 마스크 쓰고 1강 시작~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용은 많고, 쉼없이 해야하는 말에 지친다. 사회적거리두기 철저하게 250명 이상 함께 할 수 있는 소성전에 신청자 45명이 띠엄띠엄 앉아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세상 으..
첫 나눔 ; 마스크 30장~ 두번째 나눔 마스크 ; 본당의 날 20주년 기념- kf94마스크 50장~ 코로나19로 올해는 신앙활동이 멈춘 날이 더 많았다. 굳게 닫긴 성당문은 낯설기만 하고~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일들, 그렇게 좀은 두렵고 안타까운 시간이 흘렀다. 언제쯤 맘편히 미사를 드리고 성가를 부를 수 있을까? 정부 방역시책에 따라 성당문이 열려도 마스크를 하고 열을 재고 손소독을 한 뒤, 바코드로 신원확인을 하고 성당 안에서도 2m 거리두기에 눈인사로만 안부를 확인한다. 오가는 길목에 성당 뾰족탑을 보며 아무 감흥없이 살았던 날들이 축복였음을~ 감염병 때문에 멈춘 일상에 꼭 필요한 마스크를 성당에서 반장님을 통해 한가위 선물처럼 보내왔다. 대녀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다. 오늘도 모두 안녕함이 고맙고..
텅빈 극장 안 처음엔 나 포함 5명, 막 영화가 시작할 시간쯤엔 4명이 더와 모두 9명이 영화를 봤다.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 신부님 이야기 해운대를 찾은 신부님 제자들 코로나19로 멈춘 일상에서 차마 극장 갈 생각은 꿈도 못꾸다가 갑자기 보게 된 영화. 인터넷을 뒤적이다 '부활' 상영 기사를 발견했다. 오~ 벌써 개봉한지 한달여~ 크게 재미있는, 인기있는 장르의 영화가 아니니 상영관에서 내렸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급히 cgv를 들어가보니 1개 상영관에서 하루 1회만 상영한다. 안내렸으니 그나마 다행? 지금 나가면 시작시간에 맞출 수 있겠다. 후다닥 준비를 하고 영화관으로~ 영화관은 한산하다.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표를 사니 11시 20분, 시간맞춰 상영관입장 성공이다. 상영관을 휘 둘러본다. 나 포함..
아주 오랫만에 대녀들을 만났다. 사는 일이 뭐 그리 바쁜지 각자 삶의 자리에 세월만 켜켜이 쌓아놓고, 별일없으리라 서로 믿으며 지내온 날들~ 톡으로 보낸 부활 인사에 만나자 마음을 모으고도 삶의 자리 엇갈리는 시간에 또 두어달이 흘렀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어렵사리 만나 밥을 먹고,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일을 겪은 대녀 얘기에 무너지는 마음, 죽을만큼 힘들고 아팠을 대녀 앞에서 무너지는 우리 대모녀, 눈물은 사치다 애써 마음을 다잡는다. 얼마나 황망했을까?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얼마나 막막했을까? 점심은 파장천로 먹거리 골목에서, 커피는 고색동에서~ 차 한대로 움직여 도착한 빵까페는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삐에스몽테 본관 맞배지붕 정자가 정갈하다. 비어있는 요 정자엔 6명 이상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린 5..
반장님이 봉투 하나를 주셨다. 성당에서 나온 깜짝 선물, 오오~ 봉투도 예쁘다. 연두색과 흰색이 엇갈리는 격자무늬 작은 봉투,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희망(연두색)을 가지고 이 격자 무늬처럼 서로 어울려 보듬고 살자는 뜻이 아닐까 하는 그럴듯한 해석도 하면서....... 글고 구역장님이 보내오신 친절한 안내 톡~ 쿠폰 사용처는 울 본당 소속 신자분들의 사업장들~ 봉투 안에 1만원 2장, 5천원 2장, 모두 3만원의 쿠폰이 들어 있다. 아싸~ 쿠폰으로 공화춘에다 행복하게 점심을 시켰다. 세트 메뉴 '해' - 짜장면 2개와 탕슉으로 구성된 세트다. 쿠폰 2장, 15,000과 현금 3천원으로 큰아들과 먹는 점심이 달다. 디따 당케요, 잘먹었슴다요, 나머지 쿠폰도 힘든 교우들과 함께 나눠 취지 잘 살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