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땅에서 하늘을~! (98)
소소리바람이 불면~
성모성월 5월, 쁘레시디움과 구역이 함께 하는 기도! 오늘은 우리 푸자구역 푸자 4,5반이 일치의 모후 쁘레시디움과 함께 오라토리움을 바쳤다. 바뇌의 성모님을 가운데로 해 마련해 놓은 걸상이 부족해 로비 주변으로 함께 앉아 바치는 기도!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을 천천히 시작하며 봉헌하는 우리의 나날들이 당신 안에서 평화롭기를~!
이성효리노 주교님 사목방문, 기억력의 한계를 넘어 간신히 생각난 몇 가지만.... ㅎㅎ 어버이날이라 강론 중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 '어머니은혜'도 부르게 하고 끝에 하느님 앞에 갈때 가져가야하는 5개 덕목을 말씀해 주셨다. 1. 자비, 2. 겸손, 3. 찬양, 4. 평화, 5. 애덕
2020년 전세계로 코로나19가 유례없이 퍼지면서 처음으로 성당문이 닫혔다. 부활절 미사는 평화방송으로 송출되는 방송미사를 참례하고, 성당문은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며 코로나19와 거리두기에 안간힘을 썼었다. 그래도 곧 끝나겠지 여겼던 코로나19의 기승은 멈추지 않고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2021년 부활 미사도 전체 좌석수의 20%에 해당하는 신자들만 참례하는 것으로 미사전례 거행. 미사참례 숫자 제한은 있어도 문은 안닫혔으니 그것만도 감솨~ 그리고 올해도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마스크쓰고 띠엄띠엄 자리에 앉아 미사를 드렸다. 3년째 부활의 상징인 달걀 나눔은 할 수 없었으나 그래도 뜻있어 맛있는 과자와 건강 담뿍 가래떡을 부활선물로 받았다. 피조물이면서 스스로 창조자가 되어 하느님 창조질서에 ..
오늘(4월 9일 토요일)은 우리 공동체의 부활맞이 대청소가 있는 날, 코로나가 시작되며 미사가 멈추고 모든 전례행위가 금지되며 출입이 금지됐던 외부계단도 열렸다. 올핸 인원이 제한되어도 부활미사가 봉헌되니 묵은 때 잘벗겨내고 부활맞이를 해야지. 각 구역별로 성당을 나누어 맡아 구석구석 쓸고 닦기! 우리 푸르지오자이구역이 청소해야 할 곳은 대성전 안팎과 성전입구 유리문까지다. 20여분이 넘는 교우님들이 함께 해 열심히 쓸고 닦았다. 높은 천정에 잇닿은 유리문은 사다리를 타고, ㅇ가타자매님이 먼저, 그 다음은 내가 사다리 위에서 유리를 닦는다. 힘을 합쳐 움직이니 1시간 좀 넘어 대청소가 끝이 났다. 코로나시국이라 아직은 성당에서 차 한잔도 나눠마시지 못하는 상황, 청소를 끝낸 뒤 성당에서 주는 빵과 음료를..
사순 네 번째 주일과 대림 세 번째 주일을 ‘장미주일’ 또는 '환희' (Laotare)주일이라고 부른다. 사순시기는 육체적 극기나 단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며,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 장미주일은 극기와 기도로 지쳐 있는 신자들에게 기대와 위로를 주기 위하여 준비한 날인 것. 제의도 사순시기 동안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자색)이나 이날은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으로 바뀌며, 이날의 본기도와 봉헌 기도도 부활의 기쁨을 나타내는 기도로 바뀐다. 사순절과 성탄절은 초대 교회부터 예비자 교리 교육에 중점을 둔 시기로 일 년 가까이 준비해 온 예비자들 중에서 예수 부활 전야에 세례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선발된 자'로 등록을 하고, 교회는 사순 제4..
고등동에서 맞는 두번째 봄이다. 지난해 3월 2일 고등동으로 이사하고, 솔대성당에서 14년차 교리교사로 마지막 세례식을 끝낸 뒤 4월 말쯤 교적을 옮겼다. 새로 입주하는 동네에 코로나19로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 가운데 그래도어찌저찌 조직된 소공동체! 그동안 작은 청소엔 두어번 참여한 뒤 우리구역이 맡은 대성전 청소는 처음이다. 미리 안내한 터라 우리구역 교우님들이 모여 교중미사 뒤 청소를 한다. 우리구역 5개반 교우님들의 노력으로 대성전 청소는 금방 끝났다. 코로나19시국이 아니었다면 성당은 따뜻한 차 한잔 나눠마시며 기분좋게 떠는 수다?와 깔깔 웃음으로 가득할 텐데...... 창조물인 내(사람들)가 같은 창조물인 너(자연환경, 뭇생명들)를 함부로 대한 댓가를 치르는 우리들이 너와 함께 살기 위해 애써서..
푸르지오자이구역 단톡에 올라온 우리구역 예비새신자 명단! 코로나19 때문에 어렵사리 교리를 받은 예비신자들이 2월 27일에 세례를 받는단다. 푸르지오자이구역에 6명, 우리반(4반)에도 1명이 예비새신자에 이름을 올라있다. 전체 9명중에 6명이나 우리 푸르지오구역이니 복받았다. 이사하면서 주일미사 참례만을 결심했는데 어쩌다보니 소공동체 반장을 맡게 되었다. 입주 아파트 45개동을 1개의 구역으로, 9개동을 1개반으로 정해 5개반으로 조직된 소공동체, 코로나19는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누군지도 모르는 9개동의 교우들을 한반으로 묶어놓았다. 고등동으로 삶의자릴 바꾸면서 나완 무관?하리라 여겼던 세례식 소식에 14년을 교리교사로 봉사한 익숙함에선지 괜히 눈길이 더 간다. 우리반에 소속될 예비새신자는 예쁜 아기 ..
인천 지역 최대 순교터 위에 건립된 순교기념 경당은 대지면적 109.1㎡(33평), 건축면적 43.3㎡(13평) 규모의 지상 1층 구조로, 차이나타운 입구 한중문화관 바로 왼편에 15m 높이로 건립되었다. 경당 외관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꽃 모양이자 하느님께서 순교자들을 감싸는 두 손 모양을 형상화했다. 순교자 10위의 명패가 적혀있는 좁고 긴 입구로 들어가면 아담한 경당이 나온다. 십자가 유리화 사이로 비치는 빛은 하느님의 빛 같다. 1845년 제물포를 통해 중국으로 사제품을 받으러갔던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1888년 이곳을 통해 들어온 샬트르 성 바오로회 수녀들, 순교자들이 그려져 있다. 1800년대 중후반 흥선대원군이 조정을 통치하던 시기, 조선은 전략적 요충지로서 서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게는 고운 대녀가 7명이 있다. 대녀 7명중 4번째로 맞은 대녀가 '그라시아'이다. 아직 유치원도 가기 전이었던 그라시아의 아들들이 자기앞가림을 훌륭하게 해내는 청년이 되었으니 우리가 대모녀로 만난지도 벌써 20년이 더 지났다. 그 긴 세월 동안 엄마의 사랑과 희생으로 잘자란 아이들~ 큰아이는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난 속에서도 기특하게 바로 직장인이 되고 작은아이는 고3이 되어서야 시작한 디자인 공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더니 들어간 대학에서도 Top을 놓치지 않는 인재로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그라시아 축일: 8월 21일(1180년경 동정 순교) 그라시아 뜻: 은총, 감사, 우아, 기품, 세련됨. 성모마리아의 이칭이기도 (그라시아-은총, 스텔라-별, 레지나-모후, 첼리나-하늘, 임마꿀라타-원죄없는 잉..
반장님에게서 톡이 왔다. 주일 교중미사에 우리구역. 반에서 2명 참례가능하니 우리 두식구가 참례하라고~ 4단계 거리두기로 다시 미사가 멈춘 뒤 푸르지오 반 단톡방에서 미사 참례인원을 묻는 톡에 우리집은 '둘'이라 답을 하고 며칠 지난 뒤였다. 주일 교중미사에 참례하러 가보니 반장님 연락받고 왔느냐 확인을 한다. 코로나 시국에 늘 QR코드와 발열 확인하고, 손을 소독한 뒤 성전에 들어가 정해진 자리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오늘은 반장님 연락상황까지 확인사항이 하나 더 늘었다. 엄격한 확인을 받고 들어간 소성전은 썰렁하다. 한분의 신부님, 두분의 수녀님, 16명의 교우님, 사무장님 한분 해서 모두 20명이 드리는 미사~ 사무장님은 사무실에서 미사를 참례하니 소성전에는 모두 19명이 모였다. 미사해설과 독서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