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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엔목련 동네 골목을 걷다가 잎 무성한 목련을 보았다. 그런데 잎 사이로 연한 보랏빛 꽃이 보인다. 뭐지? 목련인데 잎과 함께 7월에 피는 목련도 있나? 아님 기후변화 때문에 이 친구가 헷갈린건가? 가까이 가보니 새가지마다 꽃봉오리들이 보송보송 털모자를 쓰고 달려있다. 기후변화로 헷갈린 친구는 아닌듯하다. 내가 알고 있는 목련은 목련, 백목련, 별목련, 자목련, 자주목련정도니 목련 종류가 100여종이 넘는다는데 그중 하나? 모야모를 통해 이름만 알게 된 엔목련. 엔목련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천리포수목원에 가면 이 친구에 대한 정보가 있으려나? 천리포수목원에 113종의 목련이 살고 있다니 코로나19가 좀 더 잦아들면 한번 가봐야겠다.
더덕 Codonopsis lanceolata 초롱꽃과 전국 각지에 야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잎은 어긋나기하며 짧은 가지 끝에서 4개의 잎이 서로 가까이 마주나기하므로 모여 달린 것같다. 털이 없는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핀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갈자색 반점이 있다. 암술머리는 3-5갈래로 갈라진다. 덩굴은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乳液)이 나온다. 덩굴 줄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뿌리를 먹는다.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댑싸리 Kochia scoparia 명아주과 전국 각지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 아시아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며 키가 곧추 자라고 가지가 많다. 잎은 길쭉한 창모양으로 어긋나기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긴 털이 약간 있다. 옅은 녹색을 띠는 작은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씩 모여 핀다.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암술·수술이 함께 달린 꽃과 암술만 달린 꽃이 모두 있다. 어린시절 마당 가장자리엔 언제나 댑싸리가 자라고 있었다. 가지를 많이 벋으며 키가 훌쩍 큰 가을이 오면 아버진 댑싸리를 잘라 빗자루를 만드셨다. 그 빗자루로 마당을 쓸면 낭창낭창 빗자루 휘는만큼 마당은 깨끗해졌었다. 동네 골목길 작은 모서리 화분에서 자라는 댑싸리를 보며 빗자루를 만들던 아버지를 추억한다. 댑싸리 김종태..
피마자 Ricinus communis 대극과 인도와 소아시아가 원산이며 우리나라 각처에 심는 한해살이풀.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길며 방패같다. 손바닥처럼 5-11개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녹색 또는 갈색이 돌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가 달리고 꽃은 일가화로 연한 황색, 연한 홍색이다. 수꽃은 밑부분에 달리며 수술대가 잘게 갈라지고 꽃밥이 있다. 암꽃은 윗부분에 모여 달리고 1개의 씨방이 있으며 털이 있고 3실이며 3개의 암술대가 끝에서 다시 2개로 갈라진다. 줄기는 높이가 2m에 달하며 가지가 나무처럼 갈라지고 원기둥 모양이다. 속명 Ricinus는 라틴어로 진드기를 뜻하며 열매모양에서 온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