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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병아리꽃나무 Rhodotypos scandens 장미과 잎지는 작은키나무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달걀형으로 뾰족한 겹톱니가 있다. 표면은 주름이 많고 뒷면은 명주실같은 털이 있다. 잎자루가 있고, 턱잎은 가늘며 일찍 떨어진다. 꽃은 4 ~ 5월에 백색의 꽃이, 새가지 끝에서 하나씩 피고 꽃받침은 편평하다. 꽃잎은 4개로, 거의 원형이다. 열매는 타원형, 검은색으로 4개씩 달리며, 9월에 익는다. 꽃은 은은하고 청순하며 주름진 진녹색 잎과 가을에 익는 `브로우치`같은 검은 열매도 관상가치가 있다. 하얀 꽃이 피는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병아리꽃나무"라 한다. 속명 Rhodotypos 는 Rhodo 장미+ typos 형태 종소명 scandens 는 기어오르는, 타고 올라가는 이라는 뜻. ..
야광나무 Malus baccata 장미과 산지에서 자라는 잎지는 큰키나무. 중부지방에 자생.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표면에 윤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잔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고 잎자루는 길며 털이 없다. 양성꽃으로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꽃자루는 털이 거의 없다. 꽃받침조각은 털이 없고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다. 꽃잎은 타원형이며 암술대 밑에 털이 있다. 암술대는 보통 5개이며 드물게 4개이다. 열매는 9월 ~ 10월에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익으며 열매의 끝에 꽃받침이 없다. 하얀꽃이 많이 피어 밤에도 빛이 난다 하여 야광나무라 한다. 남편의 유년시절 삶터였던 수리산에 4식구 아주 조심스레 다녀오다. 산골짜기 길섶에 눈부시게 피어있던 야광나무 하얀꽃~
매화말발도리 Deutzia uniflora 범의귀과 잎지는 떨기나무로 내한성과 내음성, 내건성이 강하며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으로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고 양면에 4~6개로 갈라진 별모양의 털이 있다. 꽃은 4월 초 ~ 6월 초에 묵은 가지의 옆면에서 1 ~ 3개씩 단일꽃차례로 피며 (바위말발도리, 꼬리말발도리, 말발도리, 물참대는 새가지에 꽃이 핌) 간혹 꽃밑에 1~2개의 잎이 달리는 수도 있고 작은꽃대에 별모양의 털이 빽빽히 있다. 꽃받침통은 씨방에 붙어 있고 성모가 빽빽하다. 꽃받침조각은 털이 거의 없으며 꽃잎은 5장으로 백색이고 수술은 10개, 수술대 양쪽에 날개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나무겁질은 회색으로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우..
근로자의 날(노동절), 식구 모두가 공뭔이 아닌 노동자인 까닭에 온전한 휴일이다. 며칠전부터 남편이 노래를 부르던 병목안에 드뎌 다녀오기로 했다. 남편이 나이가 드는지 가끔씩 병목안 얘기를 한다. 남편의 유년과 청년기가 오롯이 새겨진 병목안 골짜기, 그곳에서 남편은 엄마,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풍으로 쓰러진 5년여 세월, 나와 결혼하며 수원에 둥지를 튼 몇개월 뒤 아버진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당뇨합병증으로 엄마도 떠나셨다. 그렇게 남편도 33년을 꼭 채워 살았던 병목안을 완전히 떠났다. 병목안(안양)에서 저녁을 먹고 올 요량으로 3시쯤 출발~ 참 많이도 바뀌었다. 전국을 달리는 철로에 자갈을 대던 돌산은 시민공원으로 거듭났고, 남편이 살던 골짜기쪽으론 캠핑장이 들어섰다. 골짜기에 있던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