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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참 많이 바꾸어 놓았다. 우선은 자유로운 일상의 멈춤, 삶의 자리에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고, 문득 한번쯤 도시를 떠났다 오고 싶은 마음도 혹시 확산의 매개가 될까 싶어 꼭꼭 싸매놓는 날들이었다. 그렇게 모두 힘들게(현장의 의료진과 질본, 관리주체 관계자들의 애씀과 힘듦에 견줄바 아니지만) 코로나19를 떠나보내려 마음 쓰는 날들~ 인류가 그동안 함부로 대하고 쓴 지구환경이 후불청구서를 들이밀고, 사람들은 어찌할 줄 모른다. 그렇게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모를 때, 처음엔 지자체에서 다음엔 나라에서 코로나19 잘 이겨내자고 빈주머니를 채워줬다. 처음으로 나라에서 받아본 위로(?), 외식도 하고 생필품도 사고, 엄마가 좋아하는 씨없는 청포도도 사드리고~ 식구들 ..
오늘은 5월 24일, 울아버지 22년만에 이사준비하는날! 22일 예정했다가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24일로 날을 바꿨다. 그런데 오호~ 비가 많이 온다던 22일은 너무도 쾌청, 24일 비가 온단다. 화장장 예약이 24일 12시라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작업이 끝나야 하는 상황. 비 근심에 일을 도와주실분들이 약속시간보다 1시간 30분 더 빨리 도착하셨다. 아버지 산소 봉분을 포크레인이 파기 시작~ (6시 59분 ) 8시가 좀 넘어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 세상에나~ 포크레인이 흙을 다 걷어내자 관속의 아버지는 거의 22년전 모습 그대로 자식들을 맞는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게 참 쉽지만은 않구나~ 옻칠한 좋은 관도 좋은 수의도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큰 도움은 안되는구나~ 비가 제법 내린다. 큰오빠네랑 우리..
벌 1마리가 열일하고 있는 중~ 혀꽃은 다 지고 대롱꽃만 남아 있다. 인디언천인국 Gaillardia pulchella 국화과 북아메리카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타원형에 대부분 잎자루가 없다. 아래쪽 잎은 깃꼴로 갈라지고 끝은 크며 갈라진 조각은 뾰족하나 뭉툭한 모양도 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넓은 피침형이며 톱니가 없다. 머리모양꽃차례는 직경이 2cm 가량이다. 혀꽃의 끝은 길게 3갈래로 갈라지며 2가지 색을 가진다. 윗부분은 황색, 아랫부분은 장미색 또는 갈홍색이 난다. 대롱꽃(관상 또는 통상화)의 조각은 끝이 뾰족하거나 털이 있다. 줄기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반장님이 봉투 하나를 주셨다. 성당에서 나온 깜짝 선물, 오오~ 봉투도 예쁘다. 연두색과 흰색이 엇갈리는 격자무늬 작은 봉투,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희망(연두색)을 가지고 이 격자 무늬처럼 서로 어울려 보듬고 살자는 뜻이 아닐까 하는 그럴듯한 해석도 하면서....... 글고 구역장님이 보내오신 친절한 안내 톡~ 쿠폰 사용처는 울 본당 소속 신자분들의 사업장들~ 봉투 안에 1만원 2장, 5천원 2장, 모두 3만원의 쿠폰이 들어 있다. 아싸~ 쿠폰으로 공화춘에다 행복하게 점심을 시켰다. 세트 메뉴 '해' - 짜장면 2개와 탕슉으로 구성된 세트다. 쿠폰 2장, 15,000과 현금 3천원으로 큰아들과 먹는 점심이 달다. 디따 당케요, 잘먹었슴다요, 나머지 쿠폰도 힘든 교우들과 함께 나눠 취지 잘 살리겠슴다..
이건 대녀에게~ 이건 집에 돌아와 나에게 주는~ 빵도마에 담아서~ 동네 골목길을 걷는건 재미있다. 우리 삶의 자리, 골목엔 소소한 우리 이야기가 숨쉰다. 한동안 주인이 자주 바뀌던 동네 조그만 가게터에 '앤스텔라'라고 이름도 예쁜 수제 디저트 가게가 들어섰다. 요일별로 구워내는 과자가 다른 작은 가게, 모녀로 보이는 두분 사장님들~ 가게 이름이 혹시 세례명이 아닐까? 희망과 온맘으로 열었을 이 가게가 이번엔 오오래 머물러 이 골목길에서 빛나길~ 화, 수요일엔 내가 좋아하는 에그타르트를 굽는 날, 대녀네에 이유있는 선물로 에크타르트와 견과찹쌀파이(?)를 작은 상자에 담고 나를 위해서도 에그타르트랑 견과찹쌀파이를 1개씩 산다.
천상초 (운간초) saxifraga rosacea 범의귀과 춥고 바람이 많은 산꼭대기에 자라는 들꽃으로 우리나라엔 태백산, 울릉도,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같은 해발 1000m 넘는 곳에서 자란다. 백두산에 노랑색꽃의 노랑천상초 군락이, 울릉도엔 붉은꽃의 천상초가 있다고 한다. 반양지 내한성 식물로 고온다습에는 취약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기른다. 하늘위에서 피는 꽃 또는 구름사이 높은산에서 피는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바위취 Saxifraga stolonifera 범의귀과 햇빛이 들면서 습한곳에서 잘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 나는데잎자루가 길고 녹색에 흰색 무늬가 있다. 식물체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핀다. 꽃줄기가 곧게 서며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다섯 장인데, 윗 세 장에는 짙은 붉은색 점이 있다. 아래에 달린 두 장의 꽃잎은 흰색이고 창모양이며 나란히 아래를 향한다. 수술 10개, 암술 2개
감자 Solanum tuberosum 가지과 남미 안데스 지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로 대표적인 구황작물. 꽃은 6월에 5갈래로 갈라져 별모양의 자주색, 흰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땅 속에 있는 줄기마디에서 가는 줄기가 나와 알모양의 덩이줄기를 만든다. 감자는 1570년대 스페인이 남미 안데스에서 들여왔다. 처음 유럽에 도입되었을 때 나병을 일으킨다거나 성경에 없다는 이유로 악마의 작물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18~19세기 급격한 인구 증가로 세계의 인구 부양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감자는 싸고 실용적인 농작물로 자리 잡았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곡물 수탈 때문에 곡물 대신 감자를 주식으로 삼았다. 19세기 말 감자 역병이 돌아 ..
약모밀(어성초) Houttuynia cordata 삼백초과 우리나라, 일본, 대만,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잎자루가 길고 심장모양으로 뚜렷한 5출맥이 있다. 연한 녹색이며 잎 가장자리는 자색,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없다. 턱잎이 잎자루 밑에 붙어 있다. 6월경에 원줄기 끝에서 짧은 꽃대가 나와 그끝에 이삭꽃차례가 발달하며 백색의 꽃이 달린다. 타원형 꽃턱잎은 4개이고 꽃차례 밑에 십자모양꽃부리로 달려 꽃같이 보인다. 꽃은 꽃덮이가 없고 3개의 수술이 있어 황색으로 보이며 씨방은 1개이고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약모밀이란 이름은 잎이 모밀 잎을 닮고, 약으로 쓴다 하여, 어성초란 이름은 잎과 줄기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하여 붙었다. 우리나라에 1종이 있으며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