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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에게 가는 길, 혹시 싶어 음료 두가지를 준비한다. 오늘 엄마는 어떤 컨디션으로 딸을 맞아주실까?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아주 차분하시다. '누가 왔을까요? 딸이 왔겠지. 어떤 딸? ㅁ수닌가 ㅁ수긴가..... ㅁ수니가 왔지. 그릉가? 잘있었어요?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고 화장실도 잘가고? 그럼, 잘먹고 잘자고 다 잘해. 걱정하지 마. 에고~ 울엄마 다 잘했다니 상줘야겠네. 엄마~ 오늘 딸이 모갖고 왔을까? 몰라~ 두유하고 복숭아쥬스갖고 왔는데 모 드실려? 복숭아쥬스 맛있을거 같은데 함 드려볼까? 아니 그냥 두유줘. 두유~ 알써. 두유 조금 마셔보고 복숭아도 드시고 싶음 말해. 그럼 복숭아 쥬스도 드릴게. 싫어. 두유만 먹을래. 그래요. 두유만 드셔. ㅎㅎ' 두유 반컵을 드시고 더 안드시겠단다. '글믄 ..
큰오빠네랑 함께 한 오늘 엄마 컨디션 쾌청~ 동백아가씨도 부르고 1시간이나 유흥을 즐기셨다지. 음하하~ 두유도 맛있게 두번이나 때리셨다네. 이제 커피가 아니라 두유로 입맛을 바꾸신건가?
오늘은 옆지기와 같이 엄만테 간다. 누가왔는가 묻는말에 딸이 왔지. 딸이 누구랑 같이 왔을까? 몰라~ 엄마 오늘은 이스방이 같이 왔어요. 수원딸 신랑, 엄마 세째사위~ ㅇ규가 왔다구요. 그래? 이스방이 왔어. 좋구만~ 날씨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인사를 하며 엄마의 기억회로가 움직이길 기다린다. 엄마, 오늘 이스방이 엄마랑 재미있는 얘기하고 싶대요. 이스방이랑 얘기 잠깐 나누셔~ 이스방이 틀어주는 노래도 듣고, 이스방이 혼신을 다해 전하는 J얘기도 듣고~ 좋구만~ 맞장구치다가 이스방의 확인질문에 늘 하던 것처럼 몰라~ 내가 바보천치가 돼서 암것도 몰라~ 로 사위와 나눈 진지한? 대화를 마무리하는 엄마~ ㅍㅎㅎ~ 이스방과 바톤터치, 딸과 가벼운 수다떨기, 엄마랑 겨울이야기를 나눈다. 추운겨울, 펄펄내려 소복..
지난주 면회 땐 신부님 모시고 봉성체도 하고, 신부님 모시고 버덩말 따님, 영자레지나도 왔었으니 엄마 기분이 좋았었지. 오늘 그 기억을 가지고 계시려나? 면회실로 나온 엄마 컨디션은 쏘쏘~ '지난주에 버덩말 딸 영자레지나가 왔던 것 생각나~ 엄마? 영자가 왔었어? 응, 신부님 모시고 와서 엄마보고 갔잖아. 지난주에 엄마 성체도 모셨지. 엄마는 안흥성당신자라고 숸딸이 알려드렸는데 엄마가 안중성당이라해서 같이 막 웃었잖아~ 그랬나~? 엄마 어짜피 영자 얘기가 나왔으니 오늘은 오랜만에 엄마 동생들 얘기 좀 해볼까? 영자가 누구야? 영자? 몰라~ 모르긴 몰몰라, 엄마 막내동생이 영자잖아. 독일에 간호사로 갔다가 강릉으로 시집갔지? 고등학교 영어선생하던 조서방이 엄마 제부잖아~ 그랬나? 영자가 강릉으로 시집갔었구..
대림3주차에 있었던 대림특강, 노트르담그림책연구소 대표 손희정마리아님의 정갈하고 따뜻한 강의. 죽음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교중미사가 끝난 뒤 많은 교우님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또 많은 교우님들이 넓은 성당안 각자가 편한 자리에서 경청한 웰, 굿다잉~!
햇살 좋은 10월의 어느날, 가을냄새 물씬나는 일월수목원에서 처음 본 커다란 보라색 꽃! 티부차이나 우르빌라나~ 이름도 아주 특이하다. 티보차이나 우리빌라나(티보치나) Tibouchina urvilleana 산석류과 브라질 원산 상록덩굴성 떨기나무 속명 Tibouchina (티보치나)는 원산지 토착어에서 종명 urvilleana(우르빌라나)는 프랑스 식물학자 이름에서 따왔다. 잎은 마주나며 짙은 녹색의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가 짧다. 잎맥이 두드러지며 정교?하다. 하루살이꽃이나 늦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는 보라색 큰꽃이 예뻐 공주꽃이라고도 부르는 꽃이다. 수술이 마치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날카로워보인다. 붉은갈색을 띠는 줄기는 네모지고 많이 갈라진다.
멕시칸세이지 Salvia leucantha 꿀풀과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 원산의 반관목으로 추위에 약하며 햇볕을 직접 받는 곳을 좋아한다. 영어로는 Mexican Bush Sage, 시중에서 멕시칸세이지, 또는 멕시칸부시세이지로 부른다. 줄기는 흑갈색으로 뿌리에서 모두어 나오고, 잎사이에서도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잎끝은 뾰족하며 가는 털이 빽빽하며 뒷면은 은백색이다. 꽃은 부드러운 솜털에 싸인 은백색으로 6월-10월에 피며, 꽃받침은 벨벳처럼 부드러운 청색이나 자주색 통모양. 속명 샐비어(Salvia)는 ‘건강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살베레(salvere)에서 유래했다. 샐비어의 영명인 ‘세이지(sage)’라는 이름 역시 같은 어원으로 옛 프랑스어(sauge)와 중세 영어(sawge)를 거쳐..
일월수목원의 가을날을 화사하게 물들이던 길쭉한 잎새에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노랑색 꽃! 들여다보고 또 보아도 참 이쁘다. 버들잎해바라기 Helianthus salicifolius 국화과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좁은 버들잎 모양으로 가늘며, 아치형으로 아래로 늘어진다. 어린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나중에 점차 밋밋해진다. 잎자루는 없으며 잎의 안쪽에 털이 있다. 줄기는 회녹색 또는 담자색 얼룩이 있는 녹색으로 곧추서며 가지를 많이 친다. 둥근 줄기에 털이 많이 나나 점차 줄어든다. 8~10월경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며 줄기 끝이나 가지의 윗부분에서 머리모양꽃차례로 밝은 노란색 꽃이 핀다. 다화성으로 6~15송이가 모여서 달린다. 혀꽃은 10~20개로 밝은 노란색이며 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