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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체크아웃을 한 뒤, 설악산으로 출발~ 신흥사에 가기 전, 먼저 만나게 되는 가부좌한 부처님~ 우리는 신흥사가 아닌 비선대로 간다. 생강나무 열매가 익고 있다. 사진찍느라 뒤처지는 나를 기다리는 작은아들~ 짚신나물도 이쁘게 피고 좀담배풀은 곰방대처럼 고개를 숙여 꽃을 피웠다. 큰아들도 뒤처지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고추나무 열매가 이쁘다. 싸리와 많이 닮은 도둑놈의갈고리 비선대 가는 길, 계곡의 커단 바위 위에 동그마니 자리잡은 소나무~ 저 작은 소나무 뿌리에 언젠가 이 큰 바위가 갈라지겠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다람쥐 한마리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손만 내밀면 쪼르르 달려와 먹이를 찾는다. 이렇게 주는 먹이에 길들여지면 후에 스스로 먹을거릴 찾을 수 있을까? 지금은 귀엽고 재미있지만...... ..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두시간 넘게 달려 설악 한화쏘라노에 도착!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7동 215호에 짐을 푼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으로 저녁거리를 사러 출발~ 회를 떠오고 매운탕을 끓이고~ 여름 끝자락 우여곡절 많은 휴가의 하룻밤이 저문다. 방에서 바라본 설악산 울산바위 날씨는 청명하고 산에 가기 좋겠다.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테이블은 하나씩 걸러서 세팅 음식을 가지러 갈 때는 위생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모두들 조심조심~ 음식을 먹을때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벗고 가지러 갈때는 그때마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끼고. 아들의 아침 나의 아침 남편과 작은아들은 아침밥을 안먹겠다하고 큰아들과 나는 뷔페로 아침을 먹는다. 이제 가방을 싸야지. 설악산으로 출발이다. 햇살은 따갑고 설악산은 우리 4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