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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 일을 당한 뒤 겉으론 괜찮은데 나름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남편 생일을 놓치고 말았다. 남편이 말을 했을 땐 이미 하루가 지난뒤였다. 하여 이왕 늦은거 식구들 시간이 가장 잘맞는 토욜 거하게 밥을 먹기로 했다. 남편 일정에 맞춰 점심은 조촐하게 미역국끓여 쌀밥으로,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올초 올해 남편 생일엔 이집에서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했던 음식점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조심스러운 예약을 하고, 나라경제, 지역경제를 위해서 조심하며 외식도 좀 해야 한다고 위로를 한다. 점심을 먹고 남편과 광교산에 잠깐 올라 남편이 찜해 놓았다는 버섯도 보고-수렵시대의 채취본능이 강하게 남아있는 남편 광교산 길섶에서 만난 친구들~ 참취-흐드러지게 가을을 부르고, 맑은대쑥- 꽃대가 올라와 피기..
층꽃나무 Caryopteris incana 마편초과 경상남도, 전라남도 남쪽 섬 및 제주도에 사는 잎지는작은키나무. 햇볕이 잘 드는 척박하고 건조한 절개 사면지 또는 바위곁에 생육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뒷면은 회백색 밀모가 있다. 가장자리에 5 ~ 10개 정도의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남보라색이며 취산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 많이 달린다. 꽃부리는 겉에 털이 있고, 밑부분 조각이 가장 크며 다시 실처럼 갈라진다. 꽃받침은 종형이고 깊은 5갈래로 갈라지며 8월 말 ~ 10월 초에 핀다. 줄기는 윗부분이 겨울동안 죽으며 일년생가지에 털이 빽빽히 난다. 너무 비옥한 토양에 심으면 급속히 성장하여 그해에 꽃피고 죽어버리므로 최대한 척박하고 건조한 곳에 심어야 여러해살이풀..
송악 Hedera rhombea 두릅나무과 늘푸른넓은잎 덩굴성식물로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울릉도에 산다. 음성식물로 공중습도가 높고 그늘진 숲속에서 자란다. 난대성 덩굴 나무로 흡착근(吸着根)을 내며 어떤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두텁고 윤채가 있는 짙은 녹색이다. 뻗어가는 가지의 잎은 삼각형이고 3 ~ 5개로 얕게 갈라지며 늙은 가지의 잎은 달걀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가 있다. 우상모양꽃차례는 1개 또는 모여 취산상을 이루며 암수한꽃으로 녹황색이다. 꽃잎은 녹색으로 겉에 성모가 있고 수술과 암술대 각각 5개이며 9월 말 ~ 11월 중순 꽃이 핀다. 줄기와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고, 일년생 가지는 15 ~ 20개로 갈라진 별모양 인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