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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맨드라미 Celosia argentea var. cristata 비름과 전국 어디서나 심어키우는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길다.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톱니가 없다. 꽃은 7-8월에 홍색, 황색 또는 백색으로 핀다. 꽃대 윗부분은 닭의 볏 모양이며 아랫면에 대가 없는 다수의 잔꽃이 촘촘히 붙어핀다.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조각은 끝이 날카롭다. 수술은 5개로 꽃받침보다 길고 수술대 밑이 서로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긴 암술대가 있다. 과고생태원에 맨드라미가 닭벼슬같은 꽃을 튼실하게 피웠다. 맨드라미가 이렇게 피어난 건 한가위가 가까웠다는 말이다. 어린 시절, 초가을이면 동네 집집마다 마당 한켠이나 장독대 근처 꽃밭에 맨드라미가 빨갛게 피어났다. 엄마는 잘게 찢은 맨드라미와 ..
개여뀌 Persicaria longiseta 마디풀과 전국 빈터, 논, 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밋밋한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집의 턱잎과 같은 길이의 털이 가장자리에 있다. 꽃은 6~9월에 적자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와 비슷한 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붉은색이나 흰색인 것도 있다. 갈라진조각은 거꿀달걀모양이고 꽃잎은 없으며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다. 줄기는 털이 없고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려 곧게 자라므로 때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인다. 동네를 걷다가 이 친구를 만났다. 아스콘 덮인 도회의 골목길과 시멘트벽 틈사이에 어렵사리 뿌리를 내린 친구~ 칠 벗겨진 시멘트 벽을..
호박 Cucurbita moschata 박과 전국에서 심어기르는 덩굴성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 또는 콩팥모양이고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갈라진조각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한그루에 달리는데,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노랑색으로 핀다. 수꽃은 꽃대가 길며 꽃받침통이 얕고 갈라진조각의 아랫부분이 꽃부리에 붙어 있으며 암꽃은 꽃대가 짧고 밑부분에 긴 씨방이 있고 꽃받침조각이 다소 잎처럼 된다. 줄기덩굴은 단면이 오각형이고 흰색의 긴 연모(軟毛)가 있으며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자라지만 개량된 것은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열매는 크고 많은 변종이 있으며 모양과 빛깔도 변종에 따라 다르다. 많은 종자가 들어 있으며 종자는 편평하고 맛이 좋다...
조카부부가 병원예약이 돼 있는 엄마(내동생)랑 울집에 왔다. 동생은 7월초에 고관절수술을 받았고, 퇴원 뒤 재활운동을 하며 두번째 병원방문을 앞두고 있다. 정신줄 놓은이들의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외출을 삼가야하는 상황, 한달 전 병원다녀오며 다음 병원가기 전 함께 옆동네 맛집을 가기로 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복병이 생겼다. 날마다 늘고 있는 광화문발 확진자! 어쩌나~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맛집을 대신하려다 여러문제로 아직은 큰 문제없는 동네음식점에 전화를 한다. 그렇게 어렵사리(나가도 될까하는 고민에) 우리식구 7명 맞춤인 방을 예약하였다. 방 벽면을 장식한 액자 깔끔한 방에서 우리는 행복을 주문했다. 사품냉채와 해물누룽지탕, 해분샥스핀과 전복요리, 요과기정과 간풍중새우, 고추잡채가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