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9/08 (6)
소소리바람이 불면~
1. 스미싱 사기피해 그 일이 있은 뒤 근 열흘은 무서워서 제대로 컴퓨터를 열지도, 휴대전화로 무엇을 하지도 못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모두 인터넷으로 움직이는데, 그 인터넷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된 상황이 두려웠다. 그날, 나는 내가 애써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며 몇 개월째 지지부진한 갠일(?)에 불편한 맘을 블로그 뒤적이며 숨기고 있었다. 내 산란한 마음을 그들은 알았던 걸까? 8월 25일, 그 끔찍한 일들은 바로 이런 문자로 시작되었다. 아들로 사칭한 놈들을 나는 철석같이 아들이라 믿었고 사건은 벌어지고야 말았다. 그렇게 아들(?)에게 휴대폰을 빌려주었고(아들이 필요하다는 문자에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주었다.) 놈들은 내 휴대폰 메모장을 알뜰히도 털었다. 건망증 수준의 기억력을 대신해 카드를 비롯..
큰길 건너 가까운 골목길에 작은 인문학책방이 문을 열었다. 동네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책방엔 일고여덟은 앉을듯한 커다란 책상이 있어 작은 모꼬지나 책읽기 모임을 할 수 있을듯 싶었다. 사람들이 영상에 더 친해지면서 문자와 멀어진 시대, 아버지 때는 광화문, 아들대에는 수원 파장동에 둥지를 튼 작은 책방~ 반갑다. 앞으로 좀 자주 들락거리게 될것 같은 예감~
패랭이꽃 Dianthus chinensis 석죽과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 산야에 자생하는 뿌리로 겨울을 나는 꽃보기 여러해살이풀.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 메마른 초지, 냇가의 모래땅 및 숲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자루가 없다. 긴 창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톱니는 없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져 그 끝에서 한 개씩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바로 그 밑에 짙은 무늬와 긴 털이 약간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줄기는 하나 또는 여러 대가 같이 나와 곧게 자라며 가늘다. 줄기 전체는 분백색으로 털이 없고 매끈하며 ..
루엘리아- 후밀리스 Ruellia humilis 쥐꼬리망초과 미국 동부지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야생 페튜니아라고도 한다. 가뭄에 강하고 생명력이 큰 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다. 잎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연보라색으로 피며 깔때기모양으로 꽃잎이 다섯갈래로 갈라진다.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흰털이 있다. 속명 Ruellias 는 프랑스 약초학자 Ruelle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과꽃 Callistephus chinensis 국화과 우리나라북부, 중국, 만주에 분포하는 꽃보기 한해살이풀로 북부지방 산지와 오대산에서 자생지가 발견된다. 밑부분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중앙부 잎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고 잎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남자색으로 핀다. 머리모양꽃차례는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줄기는 능선과 백색 털이 있으며, 자주빛이 돌고 많은 가지가 나온다. 화단에 심거나 꽃꽂이용으로 재배한다. 우리나라에 1속 1종이 있으며 많은 원예종이 있다. 원래 우리나라 함경남북도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풀이었으나, 18세기 무렵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원예종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과고생태원..
과남풀 Gentiana triflora 용담과 강원, 경기, 경남 산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밑부분의 잎은 비늘 같으며 위로 갈수록 점차 커진다.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고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위쪽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1~5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 통은 길이 12~15mm이고 갈라진조각은 긴 창모양으로 길이는 불규칙하며 꽃부리는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진다. 과고생태원에서 처음 이친구를 만났을 때, 순간 '아~ 이곳에 용담이 있네'를 되뇌었다. 근데 다시 보니 용담과는 무언가 쬐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숨어있던 이름표를 찾아보니 처음 들어보는 꽃이름 '과남풀', 집안이 '용담', 그래서 처음봤을 때 용담이라 생각했던거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