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9/21 (5)
소소리바람이 불면~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녹나무과 이른봄에 노란꽃이 피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목본류이다. 잎과 가지에 독특한 방향성 정유성분이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나 생강나무라 한다. 열매는 둥글고 작다. 열매자루는 1cm정도 길이다.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9월 중순 ~10월 중순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설악산 비선대길에서 만난 생강나무, 조롱조롱 열매를 달고 있었다. 이른봄, 노랗게 피어나는 꽃과 생강냄새만 좋아라 했지 열매엔 그닥 관심이 없었나보다. 이제야 열매가 눈에 들어온다. 참 이렇게도 무심하다니~
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var. oxyphyllum 콩과 평남. 함남 이남의 산야에 있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긴 3출겹잎이다. 잎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턱잎은 실모양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얕은 꽃잎조각으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나비형이다. 과실은 대개 콩과 집안이 그런것처럼 꼬투리로 두마디이고 반달모양이며 갈고리모양의 털이 있다. 앙증맞은 꽃이 색도 고운데 왜 이름은 이렇게 험할까? 바로 꼬투리에 갈고리모양의 털이 있어 도둑처럼 몰래 옷깃이나 다른물체에 붙어 이동번식하는데서 얻은 이름이다. 열매꼬투리 모양이 들키지 않으려 살금살금 걷는 도..
산오이풀 Sanguisorba hakusanensis 장미과 지리산, 설악산 및 북부지방의 고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4-6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1회깃모양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으로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작은잎자루는 길이 3-7mm이다. 줄기잎은 보다 작으며 뒷면 밑부분에 흔히 복모가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긴 원주형의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며 홍자색으로 핀다.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며 꽃자루에에 밀모가 있다. 꽃받침통은 난상 원형으로서 네모지고 4개의 갈라진조각은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9-11개로 수술대는 편평하고 윗부분이 넓으며 홍자색이다. 꽃밥은 마르면 황갈색으로 되며 밑부분이 짙은 갈색이다. ..
고추나무 Staphylea bumalda 고추나무과 우리나라 전국에 살고 있는 잎지는키작은나무.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 모두에서 잘 자라며 건조한 곳보다는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내조성과 내공해성은 보통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작은잎은 3개로 가운데 작은잎 밑부분이 작은잎자루로 흐른다. 달걀형이며 양 끝이 좁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꽃은 흰색으로 4월 말 ~ 6월 중순에 핀다. 열매는 삭과로 고무 베개처럼 부푼 반원형으로 윗부분이 2갈래로 갈라진다. 종자는 2실 씨방에 각각 1 ~ 2개씩들어 있고, 노란색이다. 8월 말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생울타리용으로 심어 나물도 채취하고 울타리로도 활용하면 이상적이다. 목재는 나무..
지난 6월 23일, 아녜스형님이 주신 오렌지자스민 씨앗 두개를 화분 두개에 나누어 심었다. 같은 흙에 모양도 똑같은 화분에 같은날 심었는데도 하나는 3주(21일), 다른 하나는 5주(35일)만에 싹이 텄다. 이렇게 싹이 트고 여느 꽃씨처럼 열흘 안팎으로 싹이 틀 줄 알았다. 풀이 아니라 나무여서 싹트는게 오래 걸렸나? 싹트길 기다리다 지쳐 정리하려던 날 기막히게 싹이 튼 화분, 21일만이었다. 너무 놀랍고 기특했다. 떡잎도 튼실하게 쑥쑥 자라는 양이 너무 기특해 온동네 자랑을 했다. 그렇게 자랑을 하고 날마다 화분을 지켜보아도 나머지 화분은 감감 무소식~ 실패인가 생각에 치우려 한 날 오후 다른 화분에도 싹이 텄다. 먼저 싹튼 녀석이 정보를 주었나~ '나도 싹이 안튼다고 치우려 하더라. 너도 빨리 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