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6 (44)
소소리바람이 불면~
하나. 코로나19는 바쁜 사람들을 멈추게 했다. 꽤 오래 못만난 모임 형님이 선물이라고 커피집에서 나누어주신 컵받침~ 코로나19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하릴없이 남아있던 뜨개실로 실로 오랜만에 뜨개질을 했다고~ 남아있던 실은 보라색, 똑같은 컵받침을 12개나 떠서 2개씩 예쁘게 포장까지 하셨다. 꼼꼼한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예쁜 컵받침, 고맙게 잘쓸게요. 두울. 직장이 산청이라 갈길이 먼 동생이 전화를 했다. 잠깐 들를께. 저녁이나 같이 먹지. 경기도 재난지원금 써서 저녁을 산댄다. 아버지 괴산호국원으로 모시는 날 로봇목이 돼 양옆으로도, 뒤로도 못움직이던 상황을 알게 된 동생이 위로(?)차 밥을 산다고~ ㅎㅎ 내가 좋아하는 에그타르트와 목넘김이 부드러운 카스텔라를 덤으로 사들고 왔다. 세엣. ..
조카손주 라온이 드뎌 학교에 갔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의 공적 첫 역사(?)인, 졸업식도 못한채 마스크 끼고 유치원 앞에서 사진 한장 찍는 걸로 마무리하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없이 5월 마지막주 수요일 처음으로 학교에 갔다. 1주에 한번씩 가는 학교, 코로나19는 좁게는 당연히 라온이 누릴거라 여겼던 일상을 바꾸어 놓고, 넓게는 보편적 인류의 삶을 멈추게 한, 인류가 함부로 대한 지구환경이 우리에게 내민 후불사용료였다. 학교가기전 책가방을 챙기는 라온~ 맘에 꼭 든 별 달린 책가방과 실내화주머니 사놓고 손꼽아 기다리던 학교 가는 날, 멈추지 않는 코로나19에 속절없는 기다림으로 3달이 그냥 지나고, 내일은 정말 학교 가는날~! 빠뜨린거 없나 꼼꼼히 잘챙기자. 설레임 가득 가방에 채우고~ 아침, 코로나1..
꽃이 지고 난 뒤~ 씨앗이 맺혔다. 펜스테몬 Penstemon digitalis 질경이과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러 원예종이 있다. 줄기와 잎이 자주색으로 화단에 심기 좋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난다. 잎자루가 없는듯 줄기를 감싸며 달린다. 줄기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5-6월에 걸쳐 흰색꽃이 핀다. 꽃부리 끝은 입술모양으로 갈라져 있고 윗입술꽃잎은 두갈래로, 아랫입술꽃잎은 세갈래로 갈라져 꽃이 핀다. 생식력없는 수술이 달려있다. 화단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월동이 가능하다. 전세계에 250여종이 있는데 북아메리카 서부에 주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