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273)
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해 설대에서 정년을 맞으신 주치의? 교수님이 일산으로 발령이 나면서 담당환자?들도 일산으로 자동이관~! 글서 올해부터는 일산으로 1년에 한번 교수님을 만나러 가야한다. 오늘, 국립암센터 첫 방문이라 지난해 뽑아온 설대 진료기록을 챙겨 일찌감치 나선 집. 다행히 우려했던 교통체증은 잘비껴가 11시 예약 전에 넉넉하게 도착했다. 신규등록까지 다하고도 10시, 대기원도 그닥 많진 않아뵈고 오늘 생각보다 빨리 병원일정이 끝나겠네. 예약시간을 기다리며 일산국립암센터 첫방문기념?으로 셀카 한컷! 쬐끔? 우울한 기분 애써 날리며 코빅으로 아예 발묶여 못만난 설에 사는 동무들에게 생존신고로 사진 한장 전송한다. 번개를 치자는 동무에게 좀 션해지는 때에 보자 번개를 미루고...... 지금 나는 통증과 기타등등으로 총..
1달에 한번 만나서 맛있는거도 먹고 축하도 하고 위로도 하며 서로의 안녕과 별일 없는 생존?을 확인하는 전지모 정모날~! 오늘은 ㅅ레나 형님과 ㅇ나형님 영명축일 축하가 있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은 폭신폭신한 그림을 그리고 우리는 허허실실 수다를 떨며 밥집으로 달린다. 우리는 걍 편하게 점심특선을 주문했다. 요기까지가 요리부분, 이쁜 비주얼로 차려진 요리들을 취향껏 먹는다. 내가 좋아하는 해물누룽지탕, 옴마~ 매운거~ 해물누룽지탕은 매운음식이 아니라 좋아하는데 웬일? 땀뻘뻘에 콧물은 덤~ ㅠㅠ 맵다. 육수를 뽑을 때 청양을 양껏 넣었나보다. 요기까진 밥~ 기본찬에 따끈한 밥, 누룽지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기...... ㅎㅎ 고오급진 전복집에서 고오급진 점심을 먹고, 고오급진 선물을 받았네.ㅎㅎ 울 모임 영원..
숸이라는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서로 삶의 자리가 달라 전화통화외에 자주 만나기는 힘들었던 ㅈ자가 연락을 해왔다. 금요일까지만 일하면 퇴직한다고, 3년 전에 코로나로 강제 퇴직?한 나나 동무나 참 오래도록 일을 했다. 주부라는 퇴직없는 일은 여전히 남아있지만......ㅎㅎ ㅈ자의 길었던 일을 끝내는 퇴직기념으로 우리는 한번 뭉치기로 했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유년의 동무들 몇몇이 이참저참 만나 밥 한끼 같이 먹기로 한 것~! 하여, 광명에 사는 ㅈ오기, 인천에 사는 ㅁ나미, 숸에 사는 ㅈ자와 나, 거기에 갑자기 연락이 닿은 춘천에 사는 ㅇ수니까지 다섯이 뭉치는 계획~ 숸역에 모두 모이면 숸역 근처에 사는 내가 픽업을 하는 것으로 입을 맞추었다. 춘천에 사는 ㅇ수닌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이번 만남은 아쉽게 ..
며칠 전 미사 때 보게 되면 반가운 인사만 나누던, 기수? 차이가 제법 나는 후배봉사자님의 연락을 받았다. (나는 2기, 후배님은 14기니 교구 행사 때나 볼 수 있는 어찌보면 아득한 관계였기도~ ㅎㅎ) 같은 성당에, 교구 안 같은 봉사자그룹에 속해 있으면서도 개인적으론 거의 만날 일이 없던 후배님의 연락이라 반갑기도 하고 의외이기도 했다는....... ㅎㅎ 현직인 후배님과는 다르게 건강상의 이유로 나는 이미 10여년전에 17년의 봉사를 마무리 했고, 게다가 이사와 더불어 다니는 성당도 달라진 지 벌써 2년~ 반가운 인사가 오가고 소소한 주변 얘기 나누다가 후배님이 꺼내는 야그~ (무릇 모든 연락에는 목적이 있으렸다. ㅍㅎㅎ~) 이사하며 이런저런 문서 자료와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도 반이상을 정리했는데 ..
아주 아주 오랜만에 제철쌈밥집을 찾았다. 오늘은 전지모 정모가 있는 날, 전엔 이곳에 세전수사인가 하는 제법 가격대가 나가는 일식집이 있었지, 한 10여년 넘게 영업을 했던 것 같은데(음식가격이 ㅎㄷㄷ하다는 풍문에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했던) 어느날 문득 주인이 바뀌고 일식에서 한식으로 음식도 바뀌었어. 제철쌈밥이 들어선 초창기 몇 번 오고 거의 6-7년 만에 온 것 같아~ 삼각 깔대기에 타작한 곡물을 넣고 손잡이를 돌려 바람을 일으키면 검불이나 티들은 날리고 낟알만 한곳으로 모였었지. 타작 끝이면 늘 엄마랑 아버지가 풍구를 돌려 낟알을 가려내곤 했던 그리운 추억 속 농기구를 오랜만에 여서 보네. 키질이 아주 적은 량의 낟알을 가리는 초보 적정기술 농기구였다면 풍구는 삼태기로 퍼넣은 곡물을 제대로 가려내..
두달에 1번씩 만나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는 미사모 정모날, 갑자기 사정이 생긴 미래의 싸모님 한분이 참석 못한 오늘, 우리는 가오리와 방패연이라는 아주 오랜 퓨전 한정식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25년이 넘었다고 하니 거의 한세대가 이집 밥을 먹은거네. ㅎㅎ 하긴 광교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인 2000년대 초에 하얀 오리배가 떠 있는 원천유원지 근처에서 가오리와 방패연을 처음 만났으니, 몇 번 되지는 않지만 내가 이 밥집을 오간지도 20년이 넘었다는 거~. ㅎㅎ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로 98 매일 11:30~21:20 라스트 오더(20시) .명절 휴무.15시~17시 브레이크타임 연락처 : 031-216-1100 원천유원지 근처에 있을 때는 이 단품요리? 토마토 팍시가 없었지 싶은데...... ㅍㅎㅎ~ 광교..
전지모 4월 정모(4월 27일)에 ㅇ젤라 형님이 이사턱을 쏘신댄다. 단톡에 4월 27일 11시 30분 들안채2 한정식집에 예약을 하셨노라 공지가 뜨고, 우리는 '아싸~! 감솨요, 잘먹겠슴다'로 화답~ ㅎㅎ 안내된 방은 우리 7명에 맞춤인 8인용 방, 창으로 새잎 싱그러운 나무와 꽃들이 환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방에서 좋은사람들과 먹을 맛있는 밥이라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점심특선으로 맛있게 시작되는 행복한 시간, 마치 와인같은 물로 하는 서로를 위한 cheers! 이사턱으로 맛있는 밥을 쏘신 ㅇ젤라 형님께 행운을~! 이사한 집에서 하느님의 축복이 따따블로 넘치기를~! 오늘, 삼십 몇 주년 결혼기념일인 ㅇ리아나님의 행복을~! 나가사키 성지 순례 뒤 무사히 귀환한 ㅇ메렌시아나를 위하여~! cheer..
장안신협에서 여러차례 전화가 걸려왔다. 경품 이벤트에 당첨이 됐다는데..... 당시 집에서 가까웠던 장안신협에 통장을 만들며 조합원이 된지도 30년 근처, 한곳을 무던히도 거래했네. 그래서인가 늘 당첨번호를 비껴가기만 하는 내게도 당첨됐다는 연락이 오다니~ 28일까지만 경품을 지급한다고 날짜가 없으니 늦지 않게 부지런히 오라하네. 당첨자 명단을 보니 꼴찌 순번 200명에 들어간거네. ㅎㅎ 가정경제회복 프로젝트라는 어마무시한 주제로 진행된 행사의 이름은 이른바 장바구니 알뜰소비 이벤트! 그래, 그 많은 조합원 중에 640여명에 들었으니 대단한 행운이기는 할터~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이왕이면 앞 순위에서 될 것이지 싶어 아쉽기도 하다. ㅍㅎㅎ 지금껏 가습기가 그닥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없이 살아서인가 이..
대녀 레아가 동탄에서 옷가게를 했던 년전, 대녀도 보고 옷도 보러 갔던 날 선물로 받아온 긴 가디건~ 색감도 모양새도 요란하지 않고 단정하니 좋았다. 아직 바람이 서늘할 때 가볍게 걸치고 나가기 좋았는데 에궁~ 모지? 몬가 아쉬운 이기분~~? 맘먹고 미싱을 꺼냈으니 오늘 무언가 다 정리하리라. ㅎㅎ 버리는 아들 짚업에서 떼어놨던 지퍼를 찾아놓고 가디건 길이를 냉큼 자른다. 간절기에 고맙고 따뜻하게 잘입다가, 어느날 문득 오홍~ 앞섶이 여며지고 주머니가 있음 더 좋겠다는 필요가 솟아났었지. 기럭지 겸손한 난데 길이를 좀 줄여도 되잖아. 줄인만큼 남는 자투리로 주머니를 만들어 붙이면 필요1이 해결되는 거지. 앞섶은 똑딱이단추를 달까? 똑딱이는 아닌거 같아~ 생각만 난무하던 중 옷장을 정리하던 아들이 이제 낡..
아주 오랜만에 장농 속에서 푹 쉬고 있던 미싱을 꺼냈다. 어쩌다 기분 내킨 오늘 일을 좀 하자규~ ㅎㅎ 1. 샬랄라 원피스 2020년 8월인가였으니 벌써 3년이 돼가네. 화서동 바오로서원을 다녀오다 동네골목 옷가게에 1만원 푯말을 붙이고 걸려있던 하얀 원피스를 업어왔었지. 참으로 여자여자한 원피스였어. 무슨 맘으로 이리 야리야리한 옷을 집어왔는지 지금도 잘모르겠다는~ ㅎㅎ 어쨌든 들고왔으니 입기는 해야겠는데 속이 너무 비쳐 아주 성가신 입성이었지. 하여 홈플 매대에 누워있던 아이들용 블라우스 두 장을 보면서 유레카를 외쳤었다는~ ㅎㅎ 블라우스 두 장중 한장을 해체하고 민소매에 짧은 소매도 달아주고 길이는 이어붙여 샬랄라원피스에 겹치기로 입을 속원피스를 만들었었지. 그렇게 나름은 편해진 입성이었는데 입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