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8 (26)
소소리바람이 불면~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쇠비름과 전세계, 우리나라 각지 길가나 빈터 밭둑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한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 또는 어긋나기하지만 끝부분의 것은 돌려나기한다. 잎몸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짧은 잎자루가 된다. 꽃은 양성으로 6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핀다. 노랑꽃이 줄기나 가지 끝에 3~5개씩 모여 핀다. 꽃받침은 2개로서 타원형이고 꽃잎은 5개이며 오므라든다. 수술은 7-12개,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5개이다. 원기둥모양줄기는 털이 없고 갈적색이며 육질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유사종 -채송화(P. grandiflora Hooker):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난다. 잎은 다육성, 원기둥 모양, 끝이 둔하고, 길이 1-2㎝, 잎겨..
쉬땅나무 Sorbaria sorbifolia 장미과 함경남북도, 평안남북도, 강원도 백두대간,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에 분포한다.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산골짜기나 냇가에 모여자라며 뿌리가 땅속줄기처럼 뻗는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겹잎이고 작은잎은 13 ~ 23개이다. 잎 뒷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고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6 ~ 7월에 가지 끝 복총상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리며, 꽃대에 털이 있다. 수술은 40~50개로 꽃잎보다 길다. 어린순은 먹을수 있으며 가지끝에 흰꽃송이가 아름다워 관상용, 생울타리용, 경계식재용으로 이용한다. 밀원으로도 가능하며 꽃차례가 수수이삭 같아 쉬땅나무라 부른다. 유사종 -점쉬땅나..
나무수국 Hydrangea paniculata 수국과 일본원산의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잎은 마주나거나 3개씩 돌려나며 타원형이다.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7 ~ 8월에 가지 끝에 큰 원뿔모양꽃차례가 달리고, 무성꽃과 양성꽃이 한 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백색이지만 약간 붉은빛이 돌기도 한다. 정원수나 관상용, 경계식재용으로 이용하며 목재는 나무못(목정)이나 세공용으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제지용의 풀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아파트 정원을 걷다가 주먹만한 꽃이삭을 달고 있는 나무수국을 보았다. 가느다란 가지 끝에 매달린 커단 꽃이삭이 바람에 낭창인다.
미국낙상홍 llex verticillata 감탕나무과 북아메리카 원산의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전국 각처에 심는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윤기있는 녹색으로 긴타원이다.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물결모양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에에 모여 달리며 6월 흰색의 꽃이 핀다. 꽃잎은 5-8장정도 열매는 빨갛게 익으며 잎이 진 뒤에도 가지에 붙어 있다.
공작조팝나무 Spiraea nipponica 'Peacock' 장미과 일본원산의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비틀린다. 꽃은늦은봄부터 여름까지 분홍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 꽃잎보다 긴 수술이 많다. 아파트 돌계단 참에 한여름 조팝꽃이 피어났다. 대개 우리나라에 피는 조팝은 초봄 일찌감치 밭둔덕이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하얗게 피어나는데 여름 끝자락 8월에 이리 피어나다니~ 꽃색과 모양이 꼭 꼬리조팝나무를 닮았는데 잎이 다르다. 날카로운 톱니가 예사롭지 않다. 꽃보다 잎이 눈에 들어와 오래 앉아 살폈다. 사진을 몇 컷 찍고 보니 꽃보다는 잎이 선명하다. 인터넷을 뒤지다 모야모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 고맙게도 공작조팝나무라는 대답이 바로 올라오고 또..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조록나무과 지리산, 백운산, 수원 광교산과 포천 백운산 등에 분포하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종.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원형으로 뾰족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맥이 뚜렷하다. 잎자루는 1.5~2.8cm정도이며 잎맥은 7 ~ 8개이다. 꽃은 3월 말 ~ 4월 중에 고깔모양의 밝은 노란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로 달려 늘어지고 8~12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고 털이 없으며, 꽃잎은 거꿀달걀형이다. 아파트 정원에서 만난 '히어리'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꽃이 필 때쯤 이미 이사오고 한달여 되었으나 아파트 전체가 아직 낯설어 존재조차도 몰랐던 '히어리', 외국어도 아니고 순우리말이라면 무슨 뜻일..
이사를 하면서 쓰지도 않고 모셔두었던 그릇들을 정리했다. 명절이나 집안 일로 손님치례를 해야 할 때는 그 많던 그릇들도 모자라더니 어느 순간부터 그릇 쓸일이 없어졌다. 집보다는 밖에서 음식을 대접하는 일이 대세가 되고, 음식도 메인을 중심으로 한두가지 사이드를 더해 상을 차리면서 많은 그릇들이 간택의 기회를 잃기도 했다. 결혼할 때 아주 당연하게 준비했던 홈세트는 공기와 대접같이 날마다 쓰는 식기들은 깨지고 이 나가고 하면서 크고 작은 접시들만 남아 싱크대를 가득 채운 상황~ 더하여 살면서 눈에 예쁜 접시나 공기. 대접, 찻잔, 머그잔들을 하나 둘 사들여 욕심껏 싱크수납장에 쌓아두었다. 그렇게 숨막히던 부엌이 이사를 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공기, 대접, 면기, 접시, 찬기, 종지, 뚝배기....... 끼..
남편이 화장실 청소를 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두번째 청소다. '궁디 팡팡~' 두드려 우쭈쭈 해주며 실전 청소 체크하니 청소하는 남편 ㅍㅎㅎ~ 기분좋게 웃어 제낀다. 지지난주, 토요일마다 한번씩 거실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남편 스스로(?) 약속했었다. 이사를 하면서 자연스레 거실화장실은 남편과 두아들(세남자)이, 안방화장실은 내가 쓰는 것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뤄졌다. (먼저 집에선 딱히 화장실 사용자를 나누지 않았었다.) 화장실 사용자가 나뉘니 청소도 나뉘어 거실화장실 청소는 세남자에게 맡겨두었다. 기분 내키는 날 한번씩 거실화장실 청소상태를 살피며 영 아니다 싶을 때 한번씩 청소를 하다가 지난 8월 초, 코로나 백신을 맞고 온 다다음 날 하필 엉망인 화장실에 꽃혀 '다다다~' 목소릴 높였다. 글..
다시 일을 시작하며 지난 두번의 모꼬지에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던 ㅈㅇ 아우님이 다녀갔다. 5명 구성원이 삶의 자리가 각각이라 함께 한 날짜도 각각이 되었다. 올해, 새집으로 이사를 한 뒤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일상에서도 집합금지에 위배 되지 않게 4명의 얼굴을 최소 한번씩은 보게 된 횡재를 나는 누렸다. ㅈㅇ 아우님은 아주 가볍고 손에 딱 붙는 파랑과 갈색 손잡이가 예쁜 유리 컵을 들고 왔다. 더하여 나의 건강한 요리생활(?)을 위해 (갑자기 요리에 진심이어야 할 것 같은~ ㅎㅎ) 년 전부터 핫한 분홍소금과 후추 그라인더 양념세트도 함께 새집으로 이사한 집들이선물이라며 들고 왔다. tv에서 요리사들이 두어번 돌려 갈아 후추를 뿌리던 것처럼 나도 후추를 폼나게 갈아서 뿌려보리라~ ㅎㅎ ㅈㅇ 아우님이 준 가..
온세상이 코로나 대유행에 꼼짝 못하고 있는 2년여~ 새로운 전염병에 허둥대던 사람들이 급하게 약물을 만들어냈다.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까닭으로 주사를 맞니 안맞니 말들도 많더니 그래도 전염병 정책에 따라 세상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에선 구하기도 어려운 백신을 어떤 나라에선 3차까지 맞기도 하고...... 나라가 가진 힘과 자본의 불균형이 건강하게 살아야 할 기본권의 불균형으로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슬픈 현실에서 우리는 고맙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그 불균형을 비껴갈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전염병에 취약한 층부터 진행되던 백신주사맞기, 드뎌 내차례가 되었다. 7월 12일에 느긋하게 예약 프로그램에 들어가니 예약 가능한 날짜는 8월 첫주, 마침 설대병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