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5 (53)
소소리바람이 불면~
야광나무 Malus baccata 장미과 산지에서 자라는 잎지는 큰키나무. 중부지방에 자생.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표면에 윤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잔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고 잎자루는 길며 털이 없다. 양성꽃으로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꽃자루는 털이 거의 없다. 꽃받침조각은 털이 없고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다. 꽃잎은 타원형이며 암술대 밑에 털이 있다. 암술대는 보통 5개이며 드물게 4개이다. 열매는 9월 ~ 10월에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익으며 열매의 끝에 꽃받침이 없다. 하얀꽃이 많이 피어 밤에도 빛이 난다 하여 야광나무라 한다. 남편의 유년시절 삶터였던 수리산에 4식구 아주 조심스레 다녀오다. 산골짜기 길섶에 눈부시게 피어있던 야광나무 하얀꽃~
매화말발도리 Deutzia uniflora 범의귀과 잎지는 떨기나무로 내한성과 내음성, 내건성이 강하며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으로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고 양면에 4~6개로 갈라진 별모양의 털이 있다. 꽃은 4월 초 ~ 6월 초에 묵은 가지의 옆면에서 1 ~ 3개씩 단일꽃차례로 피며 (바위말발도리, 꼬리말발도리, 말발도리, 물참대는 새가지에 꽃이 핌) 간혹 꽃밑에 1~2개의 잎이 달리는 수도 있고 작은꽃대에 별모양의 털이 빽빽히 있다. 꽃받침통은 씨방에 붙어 있고 성모가 빽빽하다. 꽃받침조각은 털이 거의 없으며 꽃잎은 5장으로 백색이고 수술은 10개, 수술대 양쪽에 날개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나무겁질은 회색으로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우..
근로자의 날(노동절), 식구 모두가 공뭔이 아닌 노동자인 까닭에 온전한 휴일이다. 며칠전부터 남편이 노래를 부르던 병목안에 드뎌 다녀오기로 했다. 남편이 나이가 드는지 가끔씩 병목안 얘기를 한다. 남편의 유년과 청년기가 오롯이 새겨진 병목안 골짜기, 그곳에서 남편은 엄마,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풍으로 쓰러진 5년여 세월, 나와 결혼하며 수원에 둥지를 튼 몇개월 뒤 아버진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당뇨합병증으로 엄마도 떠나셨다. 그렇게 남편도 33년을 꼭 채워 살았던 병목안을 완전히 떠났다. 병목안(안양)에서 저녁을 먹고 올 요량으로 3시쯤 출발~ 참 많이도 바뀌었다. 전국을 달리는 철로에 자갈을 대던 돌산은 시민공원으로 거듭났고, 남편이 살던 골짜기쪽으론 캠핑장이 들어섰다. 골짜기에 있던 딱..
개별꽃 Pseudostellaria heterophylla 석죽과 우리나라 전역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꽃은 4월말 - 5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꽃잎도 5개, 수술은 10개. 꽃밥은 황색이며 씨방에 3개로 갈라진 암술대가 있고 꽃이 지면 가까이에 닫힌꽃이 몇 개씩 달리며 대가 있다. 원줄기는 1~2개씩 나오고 줄로 돋은 털이 있으며 가늘고 길며 곧게 선다. 종자로 번식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아주 조심조심 수리산에 잠깐 다녀왔다. 나이가 들면서 남편이 그리워하는 곳, 결혼전까지 33년을 살았으니 그립기도 하겠지~ 남편의 이웃이 살던 집터는 병목안 시민 캠핑장이 되고, 남편이 살던 집터는 꽃들이 주인이 되었다. 남편이 심고 가꿨던 호두나무는 공원으..
우산나물 Syneilesis palmata 국화과 전국의 야산에서부터 표고 1.000m씩 되는 고산지대까지 수림밑의 반그늘진 습한 곳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 첫째 잎은 둥글고 깊게 갈라진다. 낱낱의 조각잎은 흔히 2회 2개씩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있다 없어지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둘째 잎은 작으며 잎자루도 짧고 낱낱조각이 5개 정도이다. 꽃은 6-9월에 피며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털이 있다. 낱꽃은 7-13개이며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줄기에 털이 있으나 없어지며 분백이 돌고 가지가 없으며 2개 간혹 3개의 잎이 달린다. 우산나물은 옛날부터 즐겨 이용된 향기로운 산나물의 하나다. 새순이 올라와서 잎이 채 벌어지기 전의 모양이 ..
2월24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사가 질본이 제시하는 조건에 맞춰 준비를 하고 4월 30일 재개됐다. 5월 3일, 5월의 첫주일이며 부활4주간 두달 열흘(70)만에 성당문이 열렸다. 작은아들 베드로가 수습직원 딱지 뗀 기념으로 사준 운동화를 신고 70여일만에 성당엘 간다. 4월 15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좀더 공정하고 정의로워지길 바라며 투표할 때 그 간절함으로 처음 신었던 운동화, 아껴두었던 운동화를 꺼내신고 오늘은 성당으로 간다. 드뎌 성당이다~ 성당에 들어가려면 이 바코드가 있어야 한다. 혹시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를 코로나19를 추적하기 위한 방법, 일전에 우리구역 반장님이 전해주셨다. 성당입구에 노랑색 대기선이 1m간격으로 표시돼 있다. 대기선에 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오면 입구에서 열화..
개양귀비(꽃양귀비) Papaver rhoeas 양귀비과 관상용으로 심는 두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적색이지만 여러 가지 품종이 있으며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봉오리는 밑을 향하다가 꽃이 필 때는 위를 향해 핀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며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백색이며 겉에 털이 있다. 꽃이 필 때 떨어지며 꽃잎은 4개가 서로 어긋나게 마주나기하고 다소 둥글다. 수술은 많으며 씨방은 거꿀달걀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암술대는 방사형이고 꽃대에 퍼진 털이 있다. 줄기 전체에 털이 있다. 과고 생태원에서 처음 본 꽃, 봉오리가 작은 달걀정도여서 놀랐던 꽃~ 일반적으로 본 개양귀비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커도 너무 크다. 이틀이 지나 다..
자란 Bletilla striata 난초과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꽃을 보는 식물. 햇볕이 잘 들고 약간 건조하며 척박한 곳에 주로 산다. 진도 북서해안에 약 10만평 정도의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잎은 밑부분에서 5-6개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된다. 긴타원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아지며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5-6월에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6-7개의 홍자색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입술모양꽃부리는 쐐기 비슷한 거꿀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가 악간 안쪽으로 말리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며 중앙부의 것은 거의 둥글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서 안쪽에 5개의 도드라진 능선이 있으며 암술대는 길이 2㎝정도이다. 남서해안지역에 한정되어 자란다.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는 풍부하다. 꽃..
쉬는 날, 작은아들이 맛있는거 만들어준단다. 캐나다에 있을 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자주 해먹었다고..... 요리중인 작은아들의 요염한(?) 뒤태~ 아들이 만든 간장돼지고기당면볶음 파기름을 내고 마늘과 고기를 볶다가 불려놓은 당면과 깻잎을 넣어 휘리릭 볶아 비주얼만큼 맛도 괜찮은 간장돼지고기볶음이 완성되었다. 가보지 않은 길을 젊음 하나 믿고 애써서 걸었던 세월, 캐리어 두개 끌고 떠나던 날, 내가 왜 이일을 벌렸지 아들의 혼자소리 애써 못들은 척 리무진 정류장에서 손 흔들고 돌아설 때 가슴이 무너졌지. 말도 안통하고, 아는 이 하나 없는 그곳, 공항에서 얼마나 막막했을까? 그래도 아들은 잘버텨, 일하고 어학원다니고 가끔 여행도 하며 캐나다 나그네살이 15개월 끝내고 돌아왔다. 주말 저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