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7 (49)
소소리바람이 불면~
석잠풀 Stachys japonica 꿀풀과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에서 뿌리로 겨울나기를 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보기식물이다. 습기가 있고 햇살이 잘드는 곳을 좋아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창모양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가 있다. 꽃은 6-9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며 마디사이에서 돌려나기한다. 꽃받침은 밑부분에 털이 약간 있고 5갈래로 갈라진조각은 가시처럼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고 끝 부분은 입술모양이다. 윗입술꽃잎은 원형이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흰색에 가까운 엷은 홍색으로 검은 반점이 있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는 길고 암술은 1개다. 줄기는 마디에만 백색 털이 있고 둔하게 네모가 진다. 어린순은 먹을 수 있고 밀원식물로도 좋다. 전 세계에 300..
고광나무 Philadelphus schrenkii 범의귀과 백두대간에 분포하는 잎지는 떨기나무. 노지에서 월동하며 환경내성은 보통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꼴이고 세로맥이 있다.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연녹색으로서 맥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6 ~ 7월에 흰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차례에 잔털이 있고 5~7개의 백색꽃이 달린다. 밑에서 피는 꽃은 향기가 있고 작은 꽃대는 꽃받침통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안쪽 끝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4개로 원형 또는 넓은 달걀꼴이고 암술대는 4개로 깊게 갈라지고 암술대와 밀선반까지 털이 발달했다. 우아하게 피어나는 꽃이 매우 아름답고 잎의 모양과 털의 다소에 따라 ..
엔목련 동네 골목을 걷다가 잎 무성한 목련을 보았다. 그런데 잎 사이로 연한 보랏빛 꽃이 보인다. 뭐지? 목련인데 잎과 함께 7월에 피는 목련도 있나? 아님 기후변화 때문에 이 친구가 헷갈린건가? 가까이 가보니 새가지마다 꽃봉오리들이 보송보송 털모자를 쓰고 달려있다. 기후변화로 헷갈린 친구는 아닌듯하다. 내가 알고 있는 목련은 목련, 백목련, 별목련, 자목련, 자주목련정도니 목련 종류가 100여종이 넘는다는데 그중 하나? 모야모를 통해 이름만 알게 된 엔목련. 엔목련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천리포수목원에 가면 이 친구에 대한 정보가 있으려나? 천리포수목원에 113종의 목련이 살고 있다니 코로나19가 좀 더 잦아들면 한번 가봐야겠다.
더덕 Codonopsis lanceolata 초롱꽃과 전국 각지에 야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잎은 어긋나기하며 짧은 가지 끝에서 4개의 잎이 서로 가까이 마주나기하므로 모여 달린 것같다. 털이 없는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핀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갈자색 반점이 있다. 암술머리는 3-5갈래로 갈라진다. 덩굴은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乳液)이 나온다. 덩굴 줄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뿌리를 먹는다.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댑싸리 Kochia scoparia 명아주과 전국 각지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 아시아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며 키가 곧추 자라고 가지가 많다. 잎은 길쭉한 창모양으로 어긋나기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긴 털이 약간 있다. 옅은 녹색을 띠는 작은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씩 모여 핀다.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암술·수술이 함께 달린 꽃과 암술만 달린 꽃이 모두 있다. 어린시절 마당 가장자리엔 언제나 댑싸리가 자라고 있었다. 가지를 많이 벋으며 키가 훌쩍 큰 가을이 오면 아버진 댑싸리를 잘라 빗자루를 만드셨다. 그 빗자루로 마당을 쓸면 낭창낭창 빗자루 휘는만큼 마당은 깨끗해졌었다. 동네 골목길 작은 모서리 화분에서 자라는 댑싸리를 보며 빗자루를 만들던 아버지를 추억한다. 댑싸리 김종태..
피마자 Ricinus communis 대극과 인도와 소아시아가 원산이며 우리나라 각처에 심는 한해살이풀.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길며 방패같다. 손바닥처럼 5-11개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녹색 또는 갈색이 돌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가 달리고 꽃은 일가화로 연한 황색, 연한 홍색이다. 수꽃은 밑부분에 달리며 수술대가 잘게 갈라지고 꽃밥이 있다. 암꽃은 윗부분에 모여 달리고 1개의 씨방이 있으며 털이 있고 3실이며 3개의 암술대가 끝에서 다시 2개로 갈라진다. 줄기는 높이가 2m에 달하며 가지가 나무처럼 갈라지고 원기둥 모양이다. 속명 Ricinus는 라틴어로 진드기를 뜻하며 열매모양에서 온 이름이..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백합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살고 있는 뿌리로 겨울을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잎은 창모양으로 어긋나기하며 줄기에 다닥다닥 달리고 잎겨드랑이에 짙은 갈색의 살눈이 달린다. 꽃은 7-8월에 지끝과 원줄기끝에 4-20개가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창모양이며 짙은 황적색 바탕에 흑자색 반점이 있고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암술이 꽃 밖으로 길게 나오고 암술대는 길며 꽃밥은 짙은 적갈색이다. 줄기는 흑자색이 돌고 흑자색 점이 있으며 어릴 때는 백색털로 덮인다.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리는 흑갈색의 완두콩만한 살눈이 땅위에 떨어지면 여기서 뿌리를 내리고 싹이 튼다. 식물유전자원으로 보호할 가치가 매우 높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백합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뿌리로 겨울을 나는 잎보기, 꽃보기용 여러해살이풀. 잎은 칼처럼 길죽한 모양이다. 밑에서 2줄로 마주나기하고 끝이 둥글게 뒤로 젖혀지며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대는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려 6-8월에 핀다. 꽃자루는 밑부분이 꽃대축에 붙어 있으며 꽃은 등황색이다. 내꽃덮이는 긴 타원형이고 장자리가 막질이다. 수술은 6개이고 판통 위 끝에 달리며 꽃잎보다 짧고 꽃밥은 황색이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지만, 계속해서 다음 꽃이 10여송이씩 핀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중국의 고사 때문에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른다. 옛부터 봄의 대표적인 맛있는 산나물의 하나였는..
메꽃 Calystegia sepium 메꽃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야생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들에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길며 긴 타원모양이고 밑부분이 양쪽으로 귓불처럼 튀어나와 늘어져 있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6-8월에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자루가 길고 그 끝에 큰 꽃이 핀다. 꽃받침 밑에 있는 2개의 싸개는 녹색이고 달걀모양이며 밑부분이 약간 심장형이다.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깔때기모양으로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열매를 맺지는 않는다. 땅속줄기 군데군데 덩굴줄기가 나와 다른 식물체를 감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