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9 (47)
소소리바람이 불면~
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var. oxyphyllum 콩과 평남. 함남 이남의 산야에 있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긴 3출겹잎이다. 잎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턱잎은 실모양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얕은 꽃잎조각으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나비형이다. 과실은 대개 콩과 집안이 그런것처럼 꼬투리로 두마디이고 반달모양이며 갈고리모양의 털이 있다. 앙증맞은 꽃이 색도 고운데 왜 이름은 이렇게 험할까? 바로 꼬투리에 갈고리모양의 털이 있어 도둑처럼 몰래 옷깃이나 다른물체에 붙어 이동번식하는데서 얻은 이름이다. 열매꼬투리 모양이 들키지 않으려 살금살금 걷는 도..
산오이풀 Sanguisorba hakusanensis 장미과 지리산, 설악산 및 북부지방의 고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4-6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1회깃모양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으로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작은잎자루는 길이 3-7mm이다. 줄기잎은 보다 작으며 뒷면 밑부분에 흔히 복모가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긴 원주형의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며 홍자색으로 핀다.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며 꽃자루에에 밀모가 있다. 꽃받침통은 난상 원형으로서 네모지고 4개의 갈라진조각은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9-11개로 수술대는 편평하고 윗부분이 넓으며 홍자색이다. 꽃밥은 마르면 황갈색으로 되며 밑부분이 짙은 갈색이다. ..
고추나무 Staphylea bumalda 고추나무과 우리나라 전국에 살고 있는 잎지는키작은나무.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 모두에서 잘 자라며 건조한 곳보다는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내조성과 내공해성은 보통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작은잎은 3개로 가운데 작은잎 밑부분이 작은잎자루로 흐른다. 달걀형이며 양 끝이 좁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꽃은 흰색으로 4월 말 ~ 6월 중순에 핀다. 열매는 삭과로 고무 베개처럼 부푼 반원형으로 윗부분이 2갈래로 갈라진다. 종자는 2실 씨방에 각각 1 ~ 2개씩들어 있고, 노란색이다. 8월 말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생울타리용으로 심어 나물도 채취하고 울타리로도 활용하면 이상적이다. 목재는 나무..
지난 6월 23일, 아녜스형님이 주신 오렌지자스민 씨앗 두개를 화분 두개에 나누어 심었다. 같은 흙에 모양도 똑같은 화분에 같은날 심었는데도 하나는 3주(21일), 다른 하나는 5주(35일)만에 싹이 텄다. 이렇게 싹이 트고 여느 꽃씨처럼 열흘 안팎으로 싹이 틀 줄 알았다. 풀이 아니라 나무여서 싹트는게 오래 걸렸나? 싹트길 기다리다 지쳐 정리하려던 날 기막히게 싹이 튼 화분, 21일만이었다. 너무 놀랍고 기특했다. 떡잎도 튼실하게 쑥쑥 자라는 양이 너무 기특해 온동네 자랑을 했다. 그렇게 자랑을 하고 날마다 화분을 지켜보아도 나머지 화분은 감감 무소식~ 실패인가 생각에 치우려 한 날 오후 다른 화분에도 싹이 텄다. 먼저 싹튼 녀석이 정보를 주었나~ '나도 싹이 안튼다고 치우려 하더라. 너도 빨리 싹을 ..
좀담배풀 Carpesium cernuum 국화과 우리나라 산야에 살고 있는 두해살이풀. 뿌리잎은 꽃필 즈음에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밑부분의 것은 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밑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흘러 날개가 된다. 양면에 흰색 털이 뻭빽히 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 또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중앙부의 잎은 약간 작고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거나 둔하다. 꽃은 8-9월에 연한 녹색으로 핀다. 혀꽃없이 모두 통꽃으로 줄기 끝과 원줄기 끝에 밑을 향한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린다. 줄기는 밑부분에 흰색 털이 빽빽하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작다는 뜻의 '좀'이란 말이 들어가 있으나 담배풀 종류중 가장 큰 꽃을 피운다.
9월, 오렌지자스민이 첫 꽃을 피웠다. 9월1일 몽글몽글한 좁쌀크기의 돌기가 보인다. 새로운 잎을 품고 있나? 9월 8일 1주 사이 좁쌀만하던 돌기가 제법 커졌다. 무얼까? 9월 15일 앞서니와 뒤따르니 두놈이 다 정가운데에 몽글한 무언갈 키우고 있다. 잎의 분화는 아닌데, 벌써 꽃망울이 부푸는 걸까? 9월 18일 아아~ 꽃봉오리가 분명하다. 이렇게 쬐그만 놈들이 꽃봉오리를 키우다니.... 씨앗에서 싹이 트고 두 달 좀 넘었다. 그런데 나름 나무로 알고 있는 녀석들이 벌써 꽃을? 9월 19일 세상에나~ 정말 꽃이 폈다. 2mm도 안되는 굵기의 줄기가 저 꽃을 이고 있어야 한다. 높이 6cm, 둘레 7cm의 작은 녀석들이 꽃을 피웠다. 어디가 아픈걸까? 원래 이렇게 빨리 꽃을 피우는게 맞나? 녀석들에게 잘..
8월이 되면서 두 녀석들이 제법 튼실해졌다. 8월2일 8월 3일 8월 10일 8월 17일 8월 25일 앞서니는 5번, 뒤따르니는 4번 분화해 식물티가 난다.
6월 23일 '전지' 정기모임에서 아녜스형님에게 받아온 오렌지자스민 씨앗! 6월 23일 두 화분에 씨앗 1개씩 심다. 7월 14일-싹이 트다. 7월 15일- 고개를 세우기 시작~ 7월 17일- 꼿꼿하게 온전히 섰다. 7월 24일 - 첫잎이 제법 자랐다. 속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머지 화분에도 싹이 트고 있다. 앞서니보다 2주나 늦었다. 7월 28일 - 2주의 차이가 확연하다. 7월 31일 -앞서니는 두번째 본잎을 뒤따르니는 첫번째 본잎을 키우고 있다.
체크아웃을 한 뒤, 설악산으로 출발~ 신흥사에 가기 전, 먼저 만나게 되는 가부좌한 부처님~ 우리는 신흥사가 아닌 비선대로 간다. 생강나무 열매가 익고 있다. 사진찍느라 뒤처지는 나를 기다리는 작은아들~ 짚신나물도 이쁘게 피고 좀담배풀은 곰방대처럼 고개를 숙여 꽃을 피웠다. 큰아들도 뒤처지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고추나무 열매가 이쁘다. 싸리와 많이 닮은 도둑놈의갈고리 비선대 가는 길, 계곡의 커단 바위 위에 동그마니 자리잡은 소나무~ 저 작은 소나무 뿌리에 언젠가 이 큰 바위가 갈라지겠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다람쥐 한마리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손만 내밀면 쪼르르 달려와 먹이를 찾는다. 이렇게 주는 먹이에 길들여지면 후에 스스로 먹을거릴 찾을 수 있을까? 지금은 귀엽고 재미있지만...... ..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두시간 넘게 달려 설악 한화쏘라노에 도착!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7동 215호에 짐을 푼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으로 저녁거리를 사러 출발~ 회를 떠오고 매운탕을 끓이고~ 여름 끝자락 우여곡절 많은 휴가의 하룻밤이 저문다. 방에서 바라본 설악산 울산바위 날씨는 청명하고 산에 가기 좋겠다.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테이블은 하나씩 걸러서 세팅 음식을 가지러 갈 때는 위생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모두들 조심조심~ 음식을 먹을때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벗고 가지러 갈때는 그때마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끼고. 아들의 아침 나의 아침 남편과 작은아들은 아침밥을 안먹겠다하고 큰아들과 나는 뷔페로 아침을 먹는다. 이제 가방을 싸야지. 설악산으로 출발이다. 햇살은 따갑고 설악산은 우리 4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