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9 (47)
소소리바람이 불면~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마편초과 제주, 전남(지리산), 충남, 강원, 경기도(천마산, 광릉, 남한산성)에 야생하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자루가 있다.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벽자색으로 7~8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원뿔모양으로 성기게 달려 핀다. 잎겨드랑이의 꽃차례는 긴 꽃자루가 있으며 샘털이 있다. 꽃부리는 통상(筒狀) 입술모양이다. 윗입술꽃잎은 거꿀달걀모양이고 4개의 조각이 있다. 아래입술꽃잎은 대단히 크고 가운데 조각은 길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작은 종형(鐘刑)이다. 2강수술이 암술대와 더불어 길게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불쾌한 냄새가 강하게 난다. 봄, 과고..
작은아들이 톡으로 보내준 허니브레드 쿠폰, 파장동에 매장이 있었다. 그 사건(스미싱) 뒤 나름은 잠잠하다가도 울컥울컥 올라오는게 있다. 그럴 땐 집에서 나와 무작정 걷는다. 그렇게 걸어 도착한 파장동 허니브레드 매장~ 정신줄 나간 이들이 벌인 광화문발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고 사람 살기 참 어려운 날들이다. 텅빈 매장에서 방문자 목록 작성하고 허니브레드를 주문한다. 허니브레드, 재택하는 아들과 달달구리로 나를 위로한다.
1. 스미싱 사기피해 그 일이 있은 뒤 근 열흘은 무서워서 제대로 컴퓨터를 열지도, 휴대전화로 무엇을 하지도 못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모두 인터넷으로 움직이는데, 그 인터넷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된 상황이 두려웠다. 그날, 나는 내가 애써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며 몇 개월째 지지부진한 갠일(?)에 불편한 맘을 블로그 뒤적이며 숨기고 있었다. 내 산란한 마음을 그들은 알았던 걸까? 8월 25일, 그 끔찍한 일들은 바로 이런 문자로 시작되었다. 아들로 사칭한 놈들을 나는 철석같이 아들이라 믿었고 사건은 벌어지고야 말았다. 그렇게 아들(?)에게 휴대폰을 빌려주었고(아들이 필요하다는 문자에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주었다.) 놈들은 내 휴대폰 메모장을 알뜰히도 털었다. 건망증 수준의 기억력을 대신해 카드를 비롯..
큰길 건너 가까운 골목길에 작은 인문학책방이 문을 열었다. 동네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책방엔 일고여덟은 앉을듯한 커다란 책상이 있어 작은 모꼬지나 책읽기 모임을 할 수 있을듯 싶었다. 사람들이 영상에 더 친해지면서 문자와 멀어진 시대, 아버지 때는 광화문, 아들대에는 수원 파장동에 둥지를 튼 작은 책방~ 반갑다. 앞으로 좀 자주 들락거리게 될것 같은 예감~
패랭이꽃 Dianthus chinensis 석죽과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국 산야에 자생하는 뿌리로 겨울을 나는 꽃보기 여러해살이풀.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 메마른 초지, 냇가의 모래땅 및 숲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자루가 없다. 긴 창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톱니는 없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져 그 끝에서 한 개씩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바로 그 밑에 짙은 무늬와 긴 털이 약간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줄기는 하나 또는 여러 대가 같이 나와 곧게 자라며 가늘다. 줄기 전체는 분백색으로 털이 없고 매끈하며 ..
루엘리아- 후밀리스 Ruellia humilis 쥐꼬리망초과 미국 동부지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야생 페튜니아라고도 한다. 가뭄에 강하고 생명력이 큰 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다. 잎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연보라색으로 피며 깔때기모양으로 꽃잎이 다섯갈래로 갈라진다.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흰털이 있다. 속명 Ruellias 는 프랑스 약초학자 Ruelle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과꽃 Callistephus chinensis 국화과 우리나라북부, 중국, 만주에 분포하는 꽃보기 한해살이풀로 북부지방 산지와 오대산에서 자생지가 발견된다. 밑부분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중앙부 잎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고 잎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남자색으로 핀다. 머리모양꽃차례는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줄기는 능선과 백색 털이 있으며, 자주빛이 돌고 많은 가지가 나온다. 화단에 심거나 꽃꽂이용으로 재배한다. 우리나라에 1속 1종이 있으며 많은 원예종이 있다. 원래 우리나라 함경남북도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풀이었으나, 18세기 무렵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원예종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과고생태원..
과남풀 Gentiana triflora 용담과 강원, 경기, 경남 산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밑부분의 잎은 비늘 같으며 위로 갈수록 점차 커진다.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고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위쪽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1~5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 통은 길이 12~15mm이고 갈라진조각은 긴 창모양으로 길이는 불규칙하며 꽃부리는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진다. 과고생태원에서 처음 이친구를 만났을 때, 순간 '아~ 이곳에 용담이 있네'를 되뇌었다. 근데 다시 보니 용담과는 무언가 쬐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숨어있던 이름표를 찾아보니 처음 들어보는 꽃이름 '과남풀', 집안이 '용담', 그래서 처음봤을 때 용담이라 생각했던거구나~ ..
하얀 꽃봉오리 꽃이 피기 시작하면 하얀봉오리 속에 숨어 있던 분홍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하얀꽃봉오리 속에 이렇게 화려한 꽃들이 숨어있었다니 놀랍다. 큰꿩의비름 Hylotelephium spectabile 돌나물과 경기 이북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 또는 돌려나기하며 육질이고 달걀모양, 거꿀달걀모양 또는 주걱모양으로 잎자루가 없고 가장 자리는 밋밋하거나 다소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에 많은 꽃이 빽빽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 꽃잎은 5개로 꽃받침보다 3배 정도 길다. 수술은 10개, 꽃잎 밖으로 길게 나온다. 꽃밥은 자주색이 돌고 심피는 5개이다. 줄기는 녹백색이고 굵은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나온다. 꿩의비름 종에서 꽃이 가장 커 큰..
이틀이 지난 오늘 보라색에서 청남색으로 꽃색이 좀더 진해졌다. 투구꽃 Aconitum jaluense 미나리아재비과 한국, 만주에 분포하며, 전국 각지에서 자라나 주로 속리산 이북에 산다. 겨울엔 뿌리만 살아있는 꽃보기식물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잎자루 끝에서 3-5개로 깊이 갈라지고 밑부분 잎은 양쪽 첫째 갈라진조각과 가운데 갈라진조각이 다시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윗부분 잎은 전체가 3개로 갈라지거나 양쪽 첫째 갈라진조각이 다시 2개로 갈라지고 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 또는 복총상꽃차례가 원줄기 끝과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꽃자루에 털이 많다. 꽃 전체 모양은 고깔이나 고깔모양꽃부리이다. 꽃받침조각은 꽃잎같이 생겼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뒤..